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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숙, '정신병' 표현 사과…"매우 부적절한 표현했다"

뉴시스

입력 2019.09.18 11:08

수정 2019.09.18 11:08

지난 16일 황교안 삭발식에서 문제 발언 "잘못된 발언으로 상처 입은 분께 사과"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 밑에서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이 조국 규탄 삭발을 하고 있다. 2019.09.11.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 밑에서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이 조국 규탄 삭발을 하고 있다. 2019.09.11.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문광호 기자 = 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이 18일 조국 법무부 장관을 비난하면서 '정신병 환자'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 사과했다.

박 의원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정신질환 또는 장애를 가진 분들게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국 장관과 그 가족의 끝없이 밝혀지고 있는 비리, 탐욕, 뻔뻔함, 거짓말, 불법, 편법에 너무나 분개한 나머지 조국과 그 가족의 잘못을 지적하고 강조하려다가 매우 부적절한 표현을 하게 됐다"며 "제 잘못된 발언으로 인해 정신적인 충격과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16일 청와대 앞에서 열린 황교안 당대표 삭발식에서 "제가 의사인데 조국 이 사람은 정신병이 있다"며 "성격 장애, 이런 사람들은 자기가 거짓말을 하는 걸 죽어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무리 감옥에 넣고 재판을 해도 이 사람, 자기가 거짓말한 것 모른다.
왜냐하면 그게 병이니까요"라며 "정신병 환자가 자기가 병이 있다는 것을 알면 정신병이 아니다. 이 사람 가족과 이 사람은 거짓말한 걸 전혀 모른다"며 조 장관 일가를 폄훼했다.


이에 장애인 인권 단체들은 박 의원의 발언이 장애인을 비하하고 혐오를 조장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moonlit@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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