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막말' 공천불이익 주자던 신상진 "문 대통령, 정신감정 받아야"

뉴스1

입력 2019.09.18 16:00

수정 2019.09.18 17:35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18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손피켓을 들고 조국 법무부장관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2019.9.1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18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손피켓을 들고 조국 법무부장관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2019.9.1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막말 의원에 대한 공천 불이익을 주장했던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18일 "문재인 대통령은 하루빨리 정신건강의학과에 가서 정신감정을 받으시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신 의원은 이날 청와대 앞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현실 인식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정확한 검진을 받아서 나라가 더이상 불행해지지 않도록 해달라"며 이렇게 밝혔다.

신 의원은 "조국 거짓 장관은 검찰개혁을 추진할 것이 아니라 당신의 마지막 지시로 조국 게이트에 대한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지시하고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며 "왜 이렇게 자신에 대한 주제 파악이 안되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경제·안보에 대한 인식이 국민의 바람, 요구와 거꾸로 가고 있다"며 "조국 게이트에 온 국민의 분노를 사는 조국, 국민과 싸우고자 대립을 무릎쓰고 임명한 것은 거꾸로 가는 정국을 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모든 것이 다 허용되는 사회, 불법과 비리가 판을 쳐도 멀쩡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조국 가짜 법무부 장관 당신의 소망인가"라며 "문 대통령의 소망이 그런 나라 만드는 것인가. 조국을 파면시키지 않는다면 문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의 파면이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장인 신 의원은 지난 6월 "나라를 살리는 내년 총선 승리를 가로막는 구설수에 오르는 막말에 대해서는 내용의 옳고 그름을 떠나 한국당의 지지를 깎는다"며 "그런 분들은 공천 감점과 경우에 따라 공천 부적격자로 하는 공천룰을 만들고자 하고 있다. 100가지 잘해도 (한 번 잘못하면) 날아간다.
특단의 대책 강구해달라"고 했다.

신 의원의 발언에 대해 서재헌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장애인비하를 유발하는 언어적 표현이나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법률을 국회의원으로서 머리가 아닌, 가슴에 새기길 바란다"며 "자신의 발언으로 상처받은 국민에게 평생 죄의식을 갖고 살아가야 한다"고 비판했다.


서 상근부대변인은 "어제는 법무부 장관을 정신병자로, 오늘은 대통령을 정신장애자로 모욕한 한국당은 더는 국민에게 사과할 자격조차 없다"며 "한국당은 릴레이 삭발을 독려할 게 아니라 품격있는 언행을 독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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