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HP 퍼스널 시스템 부문 알렉스 조 총괄 사장 "기업용 프리미엄 노트북으로 한국 공략"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19 18:27

수정 2019.09.19 18:27

【 도쿄(일본)=김성환기자】 "한국은 HP에 있어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업사이드 마켓'입니다. 연결성과 이동성 등을 중요시하는 한국 소비자들을 고려하면 HP가 'HP 엘리트 드래곤플라이' 등 프리미엄 제품을 아시아지역과 세계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알렉스 조 HP 퍼스널 시스템 부문 총괄 사장은 지난 18일 도쿄 트렁크 호텔에서 국내 기자단과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한국 시장은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HP는 이날 가볍고 배터리가 오래가는 기업용 초경량 노트북 'HP 엘리트 드래곤플라이'를 선보이고 기업 고객 공략에 속도를 붙이기로 했다.

그는 "한국은 인터넷 연결성이 매우 빠르고 이동하면서도 업무를 보거나 K팝, K드라마 등도 노트북으로 즐기는 경우가 많다"면서 "'HP가 이번에 출시한 'HP 엘리트 드래곤플라이'는 이번에 실버 컬러가 아닌 블루 컬러로 개성을 높였고 이전보다 더 빠른 무선인터넷 성능과 1kg미만의 가벼운 무게, 야외에서도 편히 볼 수 있는 1000니트 밝기 모니터로 한국 시장에도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디자인과 보안성도 국내 시장을 파고들 수 있는 요소라고 봤다. 직장 밖에서 노트북을 가지고 이동하며 업무를 보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그는 "한국은 서울 등 대도시 어딜가나 사람이 많고 커피숍, 기차역, 비행기 안 등이 모두 작업 공간이 되고 있어 보안성이 중요하다"면서 "HP 엘리트 드래곤플라이는 '슈어 뷰' 기능을 켜면 작업하는 당사자 이외에 옆사람에게는 화면이 보이지 않아 사람이 많은 곳에서도 무리없이 작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품 외관은 다이어몬드 커팅을 통해 고급스럽고 견고한 마감제로 쥬얼리같은 느낌을 갖게 했다"면서 "프리미엄 제품과 트렌디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한국소비자들의 취향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HP는 글로벌 조직 개편을 통해 국가별 관리 지역을 완전히 바꿀 예정이다. 기존에는 미주,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아시아태평양(APJ) 등 3개 섹터 밑에 여러 지역을 나눠 관리했다.
올해 11월부터는 10개 지역으로 나눠 본사가 직접 살피고 관리한다. 그만큼 지역별 시장 정보를 빠르게 얻고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HP는 조직개편을 하면서 제품을 만드는 프로덕트그룹과 이를 판매하는 세일즈 그룹간의 칸막이를 허물고 시장도 더 세분화 했다"면서 "IT 소비 트렌드를 더 빨리 인지하고 대처할수 있게 해 혁신에 도움이 되고 한국 시장에 대응하는데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