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한·일 외교장관, 유엔총회 계기 뉴욕서 대좌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24 15:17

수정 2019.09.24 15:17

강 장관, 모테기 日 외무상과 양자회담
최근 한일 현안에 대한 입장 확인할 듯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 쉐라톤 뉴욕 타임스 스퀘어 호텔에서 문재인 대통령 유엔 총회 참석 의의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 쉐라톤 뉴욕 타임스 스퀘어 호텔에서 문재인 대통령 유엔 총회 참석 의의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일 외교장관이 유엔총회 계기 뉴욕에서 오는 26일(현지시간) 만나 양자회담을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만남으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처음으로 마주 앉게 된다. 지난 11일 취임한 모테기 외무상은 강 장관과 전화통화도 하지 않은 상태다.

최근 한·일 관계는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 일본의 일방적 수출규제 조치·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제외 조치 등으로 갈등을 넘어 대결 상황으로까지 번진 상태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달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담 계기 열린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강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으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 배상, 일본의 수출규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에 대한 논의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양국 외교장관이 다시 만나도 전향적 결과물을 도출하기보다는 현안에 대한 각국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관계 개선의 여지를 찾는 탐색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일은 앞서 20일 도쿄에서 열린 국장급 협의에서 강제징용, 수출규제, 지소미아 등의 문제에서 기존 입장만 반복한 채 평행선을 지속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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