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로 숨진 故 이상돈 검사 근무하던 천안지청 골라 방문
[파이낸셜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이 2차 ‘평검사와의 대화’를 위해 대전지검 천안지청을 방문한다.
조 장관은 25일 오전 천안지청을 방문해 간담회를 진행하며 근무 여건에 대한 고충 등을 듣고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의 ‘검사와의 대화’ 간담회는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 20일 의정부지검에서 1차 ‘검사와의 대화’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1차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Δ과도한 파견 및 인력 부족으로 인한 일선청 형사·공판부업무 과부하 해소 Δ고검 검사급 업무 재조정 Δ검찰수사관 처우 개선 에 관해 문제를 제기했다.
조 장관이 간담회 장소로 의정부지검과 대전지검을 고른 것은 상징적인 이유가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20일 1차 간담회를 진행한 의정부지검은 과거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의 ‘수사외압 의혹’을 폭로한 안미현(40∙사법연수원 41기) 검사가 근무하는 곳이다.또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지난해 야근을 마치고 퇴근하던 중 과로로 쓰러져 숨진 故 이상돈 검사가 근무하던 곳이다.
법무부는 1∙2차 간담회 결과를 법무∙검찰개혁위원회의 첫 회의 안건으로 상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조 장관은 전날 검찰 구성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며 "검찰 개혁에 대한 생각, 업무와 관련된 고민과 애로사항을 직접 듣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라며 "이메일로 편안하게 이야기해 주시면 정책과 검찰 개혁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조 장관은 "바쁜 업무 중에 또 다른 고민을 보태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되지만, 여러분께서 제안해 주신 의견이 국민을 위한 검찰 개혁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점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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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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