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경찰, 여성범죄 신속 대응시스템 확대

이병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25 17:28

수정 2019.09.25 17:28

여성안전정책 추진본부 7차 회의
서울경찰이 지난 8월 한달간 일부 경찰서에서 시범운영했던 여성범죄 대상 '신속·민감 대응 시스템'을 서울지역 전체 경찰서로 확대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5일 여성안전정책 추진본부 7차 전력회의를 진행하고 일선 경찰서 생활안전과장들과 '신속·민감 대응 시스템' 전면 확대시행에 따른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여성안전정책 추진본부는 그동안 각 기능별로 산재돼 있던 여성대상범죄 치안 정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고자 서울청 차장을 중심으로 여성청소년, 생활안전, 형사 등 13개 기능이 참여해 운영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여성대상범죄 예방을 위한 환경조성 △범죄종류별 집중단속 △여성단체와의 간담회를 통한 소통활성화 △내부시스템 개선 및 인식개선 등이다.

추진본부는 특히 지난 8월 한달간 강남·관악·서대문 등 3개 경찰서에서 시범운영하던 '여성범죄 신속·민감 대응 시스템'을 개선·보완해 지난 21일부터 서울 전체 경찰서로 전면 확대시행했다.

추진본부는 신속·민감 대응 시스템 시범운영을 통해 기존의 형식적인 인수인계를 팀장 중심의 체계적인 인수인계로 개선하고 소통이 강화돼 교대근무로 인한 업무 공백이 최소화된 것으로 평가했다.
팀장 등 중간관리자가 더욱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사건처리를 진행하게 됐다고 추진본부는 전했다.

또 여성대상 범죄 112 신고 사건의 경우 112종합상황실에서 접수부터 현장출동, 초동조치, 사건종결까지 모든 단계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특히 비번·휴뮤로 인한 '경찰행정편의주의적 관행'에서 벗어나 당일 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사건을 인계받은 팀에서 책임감 있게 수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당일 수사가 불가능한 경우 해당 사건은 다음 팀에 인수인계돼 폐쇄회로(CC)TV 확보, 피해자 면담 등 신속하고 연속적인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전 경찰서로 확대 시행하고 있는 신속·민감 대응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여성범죄 사건에 대한 치안서비스 불량률을 줄이겠다"면서 "여성안전 종합치안대책을 지속 추진해 안전한 서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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