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일반

"파괴적 혁신 몰려온다" 블록체인의 현재와 미래 한눈에 [미리보는 KBW 2019]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25 18:25

수정 2019.09.25 18:25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7일 개막
닉 자보·아담 백 등 전문가 총출동
메인 컨퍼런스 '디파인' 주목
암호화폐 기술부터 정책이슈까지
이틀간 강연·패널토론 이어져
세계 곳곳에서 블록체인·암호화폐 기술이 일으키고 있는 '파괴적 혁신'의 현실과 미래 비전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2019)'가 오는 27일 막을 올린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열리는 KBW 2019에서는 블록체인·암호화폐 기술의 핵심인 분산원장, 암호학, 작업증명(PoW) 알고리즘 등을 개발한 선구자들의 향후 기술 로드맵은 물론 금융·의료·게임을 비롯해 개인 신원인증(KYC) 전반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 차세대 서비스를 개척하고 있는 국내외 기업 대표주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심도있는 강연과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9월 30일과 10월 1일 이틀 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리는 KBW 2019의 메인 컨퍼런스 '디파인(D.FINE)'은 'The Real and The Real'을 주제로 산업과 일반인들의 삶속으로 통합되는 블록체인·암호화폐의 현재 상황과 미래전략을 공유한다.
아시아 최대규모의 블록체인 컨퍼런스·전시회인 제2회 코리아 블록체인위크(KBW 2019)가 27일부터 10월4일까지 개최된다. 특히 오는 30일과 10월 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리는 메인 컨퍼런스 '디파인'은 'The Real and The Real'을 주제로 블록체인의 현재 상황과 미래전략을 공유한다. 사진은 지난해 개최된 KBW 2018 전경. 사진=김범석 기자
아시아 최대규모의 블록체인 컨퍼런스·전시회인 제2회 코리아 블록체인위크(KBW 2019)가 27일부터 10월4일까지 개최된다.
특히 오는 30일과 10월 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리는 메인 컨퍼런스 '디파인'은 'The Real and The Real'을 주제로 블록체인의 현재 상황과 미래전략을 공유한다. 사진은 지난해 개최된 KBW 2018 전경. 사진=김범석 기자

■블록체인 산업 대부들 현장 토론

25일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전문 액셀러레이터 팩트블록은 "KBW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블록체인 컨퍼런스, 전시회이면서 블록체인 산업 관계자들이 전문가와 식견을 나누고 사업전략을 공유하는 축제의 장"이라며 "올해 KBW 2019의 메인 컨퍼런스인 '디파인'에서는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강연과 토론을 통해 식견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파인은 전선익 팩트블록 최고경영자(CEO)와 브라이언 강 팩트블록 공동설립자의 환영사로 시작해 서울과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소프트뱅크벤처스 벤처파트너 겸임)가 '프로토콜 경제가 만드는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통합'을 주제로 첫 강연을 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블록체인·암호화폐 업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거장'으로 꼽히는 닉 자보 프란시스코 마로킨 대학 명예교수와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공동설립자가 각각 '스마트 컨트랙트가 바꿀 경제시스템의 미래'와 '블록체인이 만드는 디지털 기관'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이어간다.

특히 국내외 블록체인·암호화폐 전문가들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부분은 비탈릭 부테린과 실비오 미칼리 알고랜드 창업자(영지식증명 권위자), 닉 자보와 아담 백 블록스트림 최고경영자(CEO·해시캐시 발명가), 데이비드 차움 엘릭서 CEO(암호학 선구자)가 패널토론을 진행하며 각각의 기술 로드맵과 의견을 공개한다는 점이다.

■'가치의 인터넷'을 구현하라

전 세계 모든 개인과 기관이 신원인증 후 조건부 자동계약(스마트 컨트랙트)을 체결하고 자산을 교류할 수 있는 '가치의 인터넷'이 차세대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각국의 관련 법·제도 개선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

디파인 행사 첫날에는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4차위) 장병규 위원장과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선정된 부산시의 유재수 경제부시장이 행정부와 입법부(국회) 등 한국정부를 향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암호자산)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제언을 할 예정이다.

또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암호화폐 규제 권고안과 페이스북의 블록체인·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 출범 예고 등을 계기로 국가 간 정책 공조가 필수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장 위원장과 유 경제부시장은 유럽연합(EU)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각각 블록체인 정책 부문을 총괄하는 패테리스 질가비스 EU 집행위원회 디지털 혁신 및 블록체인 부문 책임자, 캐롤라인 말콤 OECD 블록체인 정책센터 부문장과 함께 중앙은행의 디지털 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CBDC) 발행 등 각종 정책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개인정보, 보호vs.활용 논쟁 점화

디파인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행사 둘째 날인 10월 1일에 논의가 이뤄지는 데이터 주권과 '디파이(De-Fi·탈중앙화된 금융)' 서비스이다.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영국 정보 분석 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에서 일했던 브리타니 카이저 DATA(디지털에셋 트레이드 어소시에이션) 공동설립자가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촉발시킨 탈중앙화 신원 확인 시스템(DID) 생태계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또 메타디움 박훈 CEO, 에브리디피아 래리 생어 대표(위키디피아 공동설립자) 등과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자기 주권(Self-Sovereign)' 행사 등 탈중앙화시대의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 및 활용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KBW 무대에 오르는 갤럭시 디지털 캐피털 메니지먼트 설립자 겸 CEO인 마이클 노보그라츠가 두나무 투자 자회사인 두나무앤파트너스 이강준 대표와 전통금융기관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 등 크립토 금융 생태계 전반에 대해 심도 깊은 대담을 예고하고 있어 주목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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