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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금리 인하에도… 대부업 순익 꾸준히 늘어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26 18:02

수정 2019.09.26 18:02

작년 5645억… 전년比 44% ↑
법정 최고금리가 연 24%로 인하됐지만, 주요 대부업체들은 최근 3년새 순이익이 52.4% 증가했다. 정부와 여권은 지난해 2월 법정최고금리를 27.9%에서 24%로 인하한 데에 이어 현 정부 공약대로 20%로 인하를 추진할 계획이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제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부업체 상위 10곳의 2018년 당기순이익은 총 5645억원이었다.

대부업체 10곳 당기순이익은 지난 2016년 3703억원에서, 2017년 3917억원(전년대비 5.8% 증가)에서 2018년 5645억원(전년대비 44.1%) 급증했다.

대부업체 순이익은 3개사가 증가세를 이끌었다.

올해 3월부터 신규대출을 취급하지 않은 일본계 대부업체 산와대부는 당기순이익이 2016년 1538억원에서 2018년 3741억원으로 143.2% 급증했다.


같은 기간 아프로파이낸셜대부는 355억원에서 595억원으로 67.6%, 앤알캐피탈대부는 56억원에서 65억원으로 16.1% 증가했다.

반면 나머지 7개 업체는 순이익이 감소했다. 미즈사랑은 2016년 451억원에서 2018년 221억원으로 -51%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리드코프는 300억원에서 254억원으로 -15.4%, 바로크레디트대부는 273억원에서 176억원으로 -35.6%,웰컴크레디라인㈜은 457억원에서 400억원으로 -12.5% 등을 기록했다.

한편 저축은행 상위 10곳의 당기순이익도 2016년 2994억원, 2017년 3972억원, 2018년 5150억원으로 3년새 72%가량 늘었다.
오케이저축은행 당기순이익은 2016년 92억원에서 2018년 967억원으로 10.5배 늘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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