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지체되는 북미대화.. "이달 어렵다"

김주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27 09:26

수정 2019.09.27 09:26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파이낸셜뉴스] 이달 말 재개될 것으로 예상됐던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이 지체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북한과 9월에 실무협상 일정을 잡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은 만날 준비가 돼 있으며, 그렇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가 교착상태에 빠진 실무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시기와 장소 등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시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었다.

아울러 이날 크리스토퍼 포드 미 국무부 국제안보 비확산 담당 차관보 역시 "미국 정부는 북한이 약속한 비핵화를 실제 이행할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드 차관보는 하원 외교위원회가 개최한 미국의 핵비확산정책과 국무부 국제안보 비확산국 청문회에 출석해 "관계부처들은 북한이 약속한 (비핵화) 조치를 실제로 이행하는 상황, 그리고 곧 재개되기를 바라는 북핵 협상에서 우리가 기대하는 것을 행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무협상에서 북한에 제시할) 가능한 다양한 종류의 답안들을 준비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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