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카카오페이로 '보험료 납부'하고 토스로 '보험금 청구'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1 16:10

수정 2019.10.07 18:06

[파이낸셜뉴스] 보험업에 본격 진출한 금융 플랫폼 기업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보험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토스가 최근 보험금 청구 서비스를 추가했고, 카카오페이는 보험료 납부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최근 고객들이 보험금을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는 '병원비 돌려받기' 서비스를 추가했다. 이 서비스는 토스 앱을 통해 보험사별로 정해진 청구서 양식을 작성하면 토스가 보험사에 접수, 팩스 전송 등을 지원한다. 진단 내용에 따른 증빙 서류는 사진 촬영을 통해 청구서에 간편하게 첨부 가능하고, 작성된 청구서는 지정된 팩스번호를 통해 보험사에 전송되는 방식이다.

고객들은 최근에 병원, 약국에서 지출한 내역을 확인할 수 있고 30초만에 해당 보험사에 청구가 가능하다.
청구 가능한 보험사는 현재 에이스손해보험, 삼성화재,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등 총 18곳이고 토스는 보험사를 추가할 계획이다. 토스 관계자는 "복잡하고 번거로운 절차로 보험금 청구가 어려운 실손의료보험 및 기타 보장성 보험 가입자를 돕기 위해 추가한 서비스"라며 "사용자 편의성 제고를 위해 청구서 작성과 접수, 팩스 전송을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스는 미니보험 상품군도 다양화하고 있다. 해외여행보험, 운전자보험 외에 보이스피싱보험, 미세먼지보험, 반려견보험까지 상품군을 다양화했다. 여기에 기존 보험사에 주로 취급하는 정기보험, 연금저축보험까지 취급하면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미니보험 서비스는 현재 부족한 보장내용 등을 분석해 카드처럼 맞춤보험 상품을 소개해 고객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인슈어테크 플랫폼 인바이유를 인수하며 보험업에 본격 진출한 카카오페이도 보험 상품군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판매 중인 해외여행보험 외에 국내외 보험사와 협업해 크고 작은 생활환경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는 혁신 보험상품을 구축해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보험 관련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결제를 통해 카카오페이 머니나 신용카드로 보험료를 납부하는 서비스 외에 카카오페이 알림톡 안내시 바로 카카오페이 송금서비스로 연동돼 보험료 납부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현대해상, 라이나생명, 삼성화재 등이 QR코드로 보험료 납부가 가능하고,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로 보험료 납부가 가능한 보험사는 DB손해보험이다.

카카오페이는 추후 제휴 보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최근 스위치 해외여행보험을 출시하며 시장 경쟁에 가세한 뱅크샐러드는 해외여행보험 외에 스위치 방식을 도입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을 추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토스, 뱅크샐러드 등 금융 플랫폼들이 미니보험 출시는 물론 다양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보험시장에서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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