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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앱 사용자 2249만명…충성고객 '쿠팡'으로 몰려

뉴스1

입력 2019.10.01 15:36

수정 2019.10.01 15:36

쇼핑 앱 사용률 © 뉴스1
쇼핑 앱 사용률 © 뉴스1


쇼핑 앱 사용자 © 뉴스1
쇼핑 앱 사용자 © 뉴스1


쇼핑 앱 사용 © 뉴스1
쇼핑 앱 사용 © 뉴스1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소비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쇼핑 애플리케이션으로 쿠팡이 꼽혔다. 쿠팡 앱을 설치한 소비자 10명 중 9명이 꾸준히 사용했다. 반면 11번가와 G마켓은 사용률이 절반도 안 됐다.

당근마켓의 열풍으로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중고마켓이 새롭게 급부상하며 전통 쇼핑 강자를 파고드는 모습도 보여 눈길을 끈다.

◇모바일 쇼핑 앱 인구 2249만명…"3명 중 1명은 3040 여성"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는 1일 '2019 대한민국 쇼핑 앱 사용자 분석 리포트'를 통해 모바일 쇼핑 앱을 이용하는 인구가 지난 8월 기준 2249만명이라고 발표했다.



쇼핑 앱 사용자의 평균 설치 개수는 5.6개이며, 실제 사용개수는 3.7개로 추산됐다. 분야별로는 Δ소셜커머스/오픈마켓(1744만명) Δ종합쇼핑/홈쇼핑(757만명) Δ패션/의류(645만명) Δ마트(478만명) Δ중고거래(363만명) Δ생활용품(261만명) 순이다.

사용자 성비는 여성이 60%, 남성이 40%로 조사됐다. 특히 3040 여성이 전체 사용자 중 36%를 차지해 쇼핑 앱 시장을 주도했다.

전 연령층의 월평균 1인당 평균 앱 사용 시간은 약 4.34시간이었으며, 세대별 월평균 사용 시간 역시 3040 여성이 평균 6시간 이상으로 가장 길었다.

◇앱 설치 수 '11번가' 높지만, 실제 사용자 수는 '쿠팡' 1위

쇼핑 앱 중에서는 양적으로나 질적 데이터 모두 쿠팡이 선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쿠팡은 8월 이용자 수(MAU) 기준 1222만명으로, 2위인 11번가(676만명)와 2배 이상 격차를 벌렸다.

특히 주목할 점은 앱 설치수 대비 실이용자 수였다. 11번가의 앱 설치 수는 1362만에 달해 1위를 기록했으나, 실이용자 비율은 49.4%로 절반이 채 되지 않았다. G마켓 또한 실사용률이 44.8%에 불과해 과반을 넘지 못했다.

반면 쿠팡 앱의 설치 수는 1349만으로 11번가의 뒤를 이었으나, 실사용률은 무려 90.8%를 보여 가장 높은 활성화 수치를 보였다. 티몬과 위메프도 각각 65.3%, 62.5%의 실사용률이 높았다.

쇼핑 앱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비율도 쿠팡이 높았다. 쿠팡 이용자 중 28.3%는 오직 쿠팡만을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11번가 6.2%, G마켓 3.5%, 위메프 3%, 티몬 1.8%에 그쳤다.

쇼핑 앱 이탈률 비교에서도 쿠팡이 선전했다. 쿠팡은 월 이탈률이 15.8%를 차지하며 11번가 이탈률 31.6% 대비 낮은 수치를 보였다. G마켓은 27.7%, 티몬은 26.4%, 위메프는 25.7%의 사용자가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 11번가를 이탈한 것으로 추산되는 209만명 중 19.6%가 경쟁사인 4개 마켓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4.8%는 위메프로, 4.4%는 쿠팡, 3.6%는 티몬, 3.4%는 G마켓으로 비교적 고르게 분산되어 펼쳐진 것으로 확인됐다.

◇중고거래 늘고, 종합몰 줄었다

쇼핑 앱 시장에서 새롭게 주목된 트렌드로 중고거래가 꼽혔다.

아이지에이웍스가 1월 대비 8월의 쇼핑 카테고리별 월간 방문자수를 비교한 결과, 중고거래 쇼핑 앱이 1월 280만명에서 8월 363만명으로 30%의 성장세를 보였다.

중고거래 부문의 선전에는 당근마켓의 힘이 컸다. 10대부터 60대 이상에 이르는 전 연령층에 걸쳐 남성 소비자들의 사용자수 BEST 10 목록에 당근마켓이 올랐다. 특히 50대 이상에서는 당근마켓의 순위가 쿠팡·11번가·G마켓에 이은 4위까지 치솟았다.

남성 소비자들의 선전으로 중고거래 카테고리가 주목받은 반면 종합쇼핑 및 홈쇼핑 부문은 1월 821만에서 8월 757만으로 8%가량 줄며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왔다. 이밖에 소셜커머스 및 오픈마켓은 5% 상승, 마트는 10% 성장세에 그쳤다.

종합쇼핑 및 홈쇼핑 앱 시장이 전반적인 상황은 좋지 않았으나, 그나마 40대 중년여성 덕에 최악은 면했다. 홈앤쇼핑·GS SHOP·CJmall·현대Hmall·롯데홈쇼핑 모두 40대가 40%대 이상, 여성 이용자가 80%대 이상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패션 및 의류 카테고리에서는 8월 월간 사용자수(MAU) 기준 1위에 지그재그(133만)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2위 에이블리(69만), 3위 무신사(62만)로 나타났다.


이철환 아이지에이웍스 팀장은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모바일 비즈니스 기업들이 내부데이터와 외부데이터를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만큼, 더욱 정교한 데이터 드리븐 마케팅 전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