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文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안보태세 갖출 것"...'강한 국군' 강조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1 16:28

수정 2019.10.01 16:28

-1일 제71주년 '국군의날' 기념사 통해 밝혀
-대통령 최초로 '한국형 기동헬기' 타고 입장
-"평화는 지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내는 것"
-"미래의 전쟁은 과학전, 정보전... 혁신 중요"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대구 공군기지(제11전투비행단)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일반에 처음 공개되는 F-35A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대구 공군기지(제11전투비행단)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일반에 처음 공개되는 F-35A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제71주년 국군의 날'인 1일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안보태세를 갖추겠다"며 강한 국군을 강조했다. "평화는 지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튼튼한 국방력을 통해 평화를 만들겠다는 의지도 재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구 공군기지에서 개최된 '제71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이 참석하는 국군의날 행사가 공군기지에서 개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으로 최초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을 타고 행사장에 도착했다. 국산 헬기의 안정성과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 사는 누구나 자자손손 평화와 번영을 누리며 살아야 힌다. 우리 군의 강한 힘이 그 꿈을 지켜주고 있다"며 "우리 군의 철통같은 안보가 대화와 협력을 뒷받침하고 항구적 평화를 향해 담대하게 걸을 수 있게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안보 환경은 늘 변화무쌍하다"며 "미래의 전쟁은 우리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위협하고 침해하는 모든 세력과의 '과학전', '정보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상작전사령부 창설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단' 출범 △2020년도 국방예산 50조 원 돌파 △내년도 방위력개선비 16조7000억원 투입 등 혁신을 위한 구체적인 사례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선 F-15K가 출격하고, 공중·대공방호·미사일타격·대화력전 자산 사열이 실시되는 등 '강한 국군'의 위용이 어느때 보다 강조됐다. 특히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 편대가 출격해 독도와 제주도, 서해 직도의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 인근을 비행하며 영공수호임무를 수행했다.

지난 7월 중국과 러시아 전투기의 KADIZ 진입, 독도 영공 침범 등을 두고 단호하게 영토수호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공군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가 도입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F-35A는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고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어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전략무기로 알려져 있다.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F-35A 8대를 도입했고, 올해 안에 10여대를 전력화하고 오는 2021년까지 모두 40대를 보유, 전력화한다는 계획이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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