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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다시 민생에 집중… 4일 경제단체장과 만나 대책 논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1 20:34

수정 2019.10.01 20:34

손경식·박용만·김기문 등 초청
‘조국 논란'별개로 국정운영 의지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 국내 주요 경제단체장들과 비공개 오찬을 함께 한다. 국내외 경제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타개책 마련을 함께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재계와 여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는 4일 손경식 경총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등을 청와대로 초청한다. 문 대통령이 경제단체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하는 것은 지난 7월 '경제계 주요 인사 초청 간담회'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당시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만남은 문 대통령의 유엔 총회 및 한·미 정상회담을 위한 뉴욕방문 직후 관련 부처를 통해 일정이 조율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유엔 총회와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굵직한 외교·안보 일정을 소화한 만큼 다시 민생 경제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정국을 수개월째 뒤흔들고 있는 '조국 논란'과는 별개로 흔들림 없이 국정을 운영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하는 것으로도 보인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검찰이 해야 할 일은 검찰에 맡기고, 국정은 국정대로 정상적으로 운영해 나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후폭풍으로 인해 국정운영에 차질이 빚어져서는 안된다는 우려를 표명한 셈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다시 한번 초청대상에서 제외됐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간담회 개최 등으로 인해 문재인정부와의 관계개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간극이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주요 기업 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이 전경련을 공식방문해 간담회를 한 건 3년 만에 처음이었다. 특히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전경련에서 탈퇴했던 삼성, 현대차, SK, LG가 간담회에 모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에서는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 민병두 정무위원장, 신경민 민주당 제6정책조정위원회 위원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