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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운동 대부’ 제정구 추모전으로 시흥서 부활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2 09:34

수정 2019.10.02 09:34

시흥문화원 고 제정구 선생 20주기 특별추모전 개막식. 사진제공=시흥시
시흥문화원 고 제정구 선생 20주기 특별추모전 개막식. 사진제공=시흥시


[시흥=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도시빈민운동의 대부’ 제정구 선생의 발자취를 훓어 보고 우리시대의 공동체의식을 탐색하는 추모전이 시흥에서 열리고 있다.

시흥문화원은 9월27일 시흥시 ABC행복학습타운에서 ‘가짐 없는 큰 자유’라는 제목으로 고 제정구 선생 20주기 특별추모전을 개막했다. 이번 추모전은 오는 10월25일까지 많은 시민과 만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선 문제, 즉 공정-공감-공공성을 다시금 반추하고 되돌아보도록 촉매할 것으로 보인다.

시흥시립전통예술단, 고성오광대의 탈춤놀이가 이번 개막식 사전공연으로 진행됐다. 특히 고성오광대 공연은 제정구 선생 고향인 경남 고성의 전통놀이여서 추모전 의미를 더해주며 참가자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시흥문화원 고 제정구 선생 20주기 특별추모전. 사진제공=시흥시
시흥문화원 고 제정구 선생 20주기 특별추모전. 사진제공=시흥시

추모전 개막식에는 평소 고인의 정신과 삶을 기억하는 시민과 빈민운동을 같이 했던 오랜 지기들이 참석해 고인을 기렸다.
특히 임병택 시흥시장, 김태경 시흥시의회 의장, 지역 정치인,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원혜영 국회의원,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 고인을 기억하는 많은 인사가 참석했다.

추모전을 기획한 담당자는 “이번 추모전은 제정구 선생이 시흥에서 활동하던 복음자리, 복음신협, 목화연립 등 자료를 중심으로, 그 시절을 기억하는 분에게는 추억이 되고 젊은 세대에게는 배울 것이 많은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제정구기념사업회, 제정구장학회, 사회복지법인 복음자리 협력으로 마련된 이번 특별전시회는 오는 10월25일까지 휴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ABC행복학습타운 으뜸관 1층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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