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 상임위 긴급회의 개최…"北 SLBM 시험발사에 무게"(종합)

국가위기관리센터. (청와대)17.11.2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최은지 기자 = 북한이 2일 오전 강원도 원산 북방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발사한 발사체와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NSC 상임위원장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7시50분 국가지도통신망을 통해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NSC 상임위는 "오늘 북한의 발사와 관련 SLBM을 시험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정밀 분석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발사체가 SLBM인 '북극성 계열'로 추정되며 최대 비행고도는 910여km, 거리는 약 450km로 탐지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2016년 8월 SLBM '북극성-1형' 시험 발사에 성공했으며, 이후 성능을 개량한 '북극성-3형'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 이에 따른 추가 제재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제재 위반에 대한 판단은 안보리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면서도 "9.19 군사합의 위반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이 오는 5일 북미협상 재개를 앞두고 이러한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고 북한의 의도와 배경에 대해 한미 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전날(1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담화문을 발표해 "북미 쌍방은 오는 4일 예비접촉에 이어 5일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선 북미 대화를 앞두고 북한이 미사일 발사 성공을 과시하면서 주도권을 잡으려 한다는 해석과, 전날 국군의 날 행사에서 F-35A 스텔스 전투기를 공개한 것에 대한 항의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NSC 상임위원들은 이번 북미 간 협상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해 실질적인 진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