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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 국제여객터미널 영업 피해 입점업체 지원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2 18:08

수정 2019.10.02 18:08

'일 제재여파' 경영어려움... 시설사용료 60% 감면 
[파이낸셜뉴스] 부산항만공사가 일본 경제제재 조치 여파에 따른 일본제품 불매운동 및 반일감정 확산 영향으로 영업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제여객터미널 내 입점업체와 상생방안 마련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일본 경제제재가 시작된 금년 7월 이후 9월까지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일본으로 운항하는 국제여객선 탑승객이 전년 동기 대비 61.8% 감소했다. 9월 이후에는 감소폭이 더욱 확대돼 80.2%가 급감됐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은 당초 부산에서 일본으로 운항하는 5개 항로에 국제여객선 12척이 투입되어 운영 중이었으나, 일본 경제제재 조치 이후 탑승객 급감에 따라 이즈하라행 1개 항로는 운항이 중단됐고, 3척은 휴항, 2척은 격일제로 나눠서 운항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항만공사는 영업환경 악화로 폐업위기에 처해있는 영업(수익)시설 입점업체를 대상으로 연말까지 시설 사용료를 60% 감면할 방침이다.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탑승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입점업체와 상생을 도모하기 위하여 다양한 지원대책을 추진하여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고 사람중심 부산항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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