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日, 입장 전향적으로 바꿔 지소미아 유지하길 바래"

"일본 정보공유했지만 우리와 유사한 수준"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2019 국정감사 첫날인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10.02.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일 일본이 입장을 전향적으로 바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가 유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정종섭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소미아를 원상회복 하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하자 "우리 정부에서 정책을 결정할 당시에도 정말 심도 깊고 많은 논의 과정이 있었다"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정 장관은 "(지소미아 종료일인) 11월22일까지 일본도 전향적으로 지금까지 해오던 입장을 변경시키고 우리와 좋은 관계를 진행하면서 계속해서 (지소미아가) 유지됐음 좋겠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일본과 지소미아를 통해 정보를 획득한 게 있냐'는 정 의원의 질문에 "우리 요청에 의해서 정보공유 회의를 했다"며 "대부분 우리가 확보하는 내용과 거의 유사한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정 장관은 이날 오전 북한의 북극성 계열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지소미아를 통해 일본 측에 정보공유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8월22일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했지만 1년 단위 협정에 따라 오는 11월22일까지는 유효하다.

다만 정 장관은 일본이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우리 합참 발표(1발)와 달리 2발이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오인 가능성을 제기했다.

정 장관은 "어떤 근거로 그렇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미사일 단 분리체들이 떨어지기 때문에 레이더 상에 포착되는 것은 2발로도 볼 수 있다"며 "오인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북한이 발사체 2발을 발사해 이 가운데 1발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낙하했다고 발표했다가 이후 1발을 발사한 것 같다고 정정했다.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방위상은 "최소 1발이 발사됐으며 그 1발이 분리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최초 2발 발표에서 '최소 1발'로 표현을 수정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11분께 북한이 강원도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미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에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북극성 계열로 추정된다며 최대 비행고도는 910여㎞, 거리는 약 450㎞로 탐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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