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일반

한국서도 ‘블록체인 게임’ 할 수 있을까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6 17:18

수정 2019.10.06 17:18

노드브릭 ‘인피니티 스타’
9월 등급분류 심의 신청
게임위 결정에 이목 집중
노드브릭이 블록체인 게임 '인피니티 스타'의 심의를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9월초 열린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전시한 '인피니티 스타' 게임 화면.
노드브릭이 블록체인 게임 '인피니티 스타'의 심의를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9월초 열린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전시한 '인피니티 스타' 게임 화면.
블록체인 게임을 한국에서도 서비스할 수 있게 될까.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가 블록체인 게임 심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게임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업계 이목이 집중된다.

문화체육관광부 박승범 게임콘텐츠산업과장은 지난 2일 파이낸셜뉴스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제6회 대한민국 문화콘텐츠포럼'에 참석해 "게임위로부터 최근 블록체인 게임 심의 신청이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조만간 블록체인 게임이 많이 서비스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노드브릭 '인피니티 스타' 심의 신청

박승범 과장의 발언에 대해 블록포스트가 확인한 결과, 국내 한 게임사가 지난달 초에 게임위에 등급분류 심의를 신청했고 현재 심의 절차가 진행중이다.
심의를 신청한 게임은 노드브릭이 개발한 '인피니티 스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위 관계자는 "지난달 한 블록체인 게임이 심의를 신청했고, 현재 심의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에 대해서는 현재 언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등급분류의 경우 필요한 서류와 영상 등이 모두 구비되면 15일 이내에 결과가 나오지만 자료보완 등에 의해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드브릭이 9월초에 심의를 신청했으니 이미 15일이 지난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 등급이 결정되거나 등급분류 거부 결정이 나오진 않았다. 추가 자료 요구 등의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게임위 심의 결과에 업계 이목 집중

노드브릭은 인기 온라인게임 '뮤'로 잘 알려진 유력 게임사 웹젠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했던 신휘준 대표가 창업한 블록체인 게임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이다.
스타트업이지만 유력 블록체인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맺어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노드브릭은 글로벌 블록체인 투자사인 해시드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해시드랩스의 지원을 받고 있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투자사 두나무앤파트너스가 게임사 넵튠과 함께 조성한 블록체인 투자 펀드에서도 투자를 유치했으며,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루니버스',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과도 협력 중이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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