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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 프로바이오틱스, 식약처서 인정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9 12:00

수정 2019.10.09 12:00

식약처가 인정한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 프로바이오틱스 효과. 식품연구원 제공
식약처가 인정한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 프로바이오틱스 효과. 식품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식품연구원은 식품기능연구본부 김윤태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건강기능식품원료가 프로바이오틱스 중 최초로 갱년기 여성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원료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정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은 상용화 가능성을 사전에 확인하고 지난 2017년 ㈜휴온스에 기술이전 체결 및 공동산업화 연구를 통해 지난 9월 11일 식약처에서 갱년기 여성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 받았다.

건강기능식품원료인 락토바실러스 아시도필루스 YT1(YT1)은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최초의 유산균 원료로써 경쟁력과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윤숙 식품기능연구본부장은 "평균 수명이 증가하면서 중년 여성의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갱년기 증상 완화에 탁월한 효과가 입증된 프로바이오틱스 YT1은 여성 갱년기 관련시장에서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며 해외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폐경 및 기타 폐경전후 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2015년 67만여명에서 2018년 69만여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체 여성인구 중 폐경 여성비율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갱년기 여성의 삶의 질을 올리기 위한 적극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

YT1은 식품연이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한 에스트로겐-장내미생물 상관 분석 연구를 통해 개발됐다.

갱년기 실험 모델에서 YT1 투여 시 골밀도 증가, 통증 민감도 완화, 우울증 유사행동 개선 효과 및 장벽강화 활성 효과를 확인했다. 또, 인체적용시험에서도 갱년기 여성 건강의 주관적 평가지표인 쿠퍼만 지수와 삶의 질 척도 등이 개선됨을 확인했다.


YT1 복용은 여성의 갱년기 증상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이며, 삶의 질을 향상시킴으로 호르몬 치료를 받을 수 없거나 권장되지 않는 여성에게 증상을 경감시키기 위한 기능성식품으로 사용될 수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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