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서울시교육청, 한·일 교원 교류 추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0 12:00

수정 2019.10.10 12:00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교육청은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평화와 공존의 관계로 풀어갈 수 있는 교육적 방안을 공동 모색하기 위하여 한·일 교원 교류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한·일 교류는 재일한국인 시민단체인 ‘코리아NGO’와 협력하여 이루어진다. ‘코리아NGO’는 재일한국인을 위한 인권단체로 서울시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인권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을 방문했던 인연이 있다.

한·일 교원 30명(각 15명씩)이 12~13일까지 동안 서울에서 만나 한·일 갈등의 평화적 해법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12일에는 특강 및 수업교류회가 열린다.

먼저 ‘한·일 갈등의 근본 원인과 미래지향적 발전 과제’를 주제로 호사카유지 교수의 강연을 듣는다. 호사카유지 교수는 근·현대 한·일관계, 독도 영유권 문제 등의 전문가이자 ‘아베, 그는 왜 한국을 무너뜨리려 하는가’, ‘일본 뒤집기’ 등의 저자로서 한·일 갈등의 근본적 원인과 책임을 따져보는 논의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강 후 열리는 수업교류회에서는 한·일 관계 관련 수업 나눔 및 발표를 통해 양국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수업 실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네 개의 분임으로 나누어 ‘한·일 관계 관련 수업 사례’, ‘한·일 관련 수업 실행의 어려운 점’, ‘한·일 관련 수업 활성화를 위해 개선해야 할 제도(지침)’ 등에 대해 논의·발표하고 전체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사회현안(한·일 관계) 논쟁형 토론 수업을 일본 교원들에게 소개하고 이러한 수업이 일본에 적용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한다.

13일에는 식민지역사박물관 방문 및 해설 강의를 통해 한·일 관계의 역사적 배경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관람 후 ‘한·일 관계 쟁점과 해법’에 대한 특강(최호근 교수)을 듣고 ‘한·일 갈등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교육방안’에 대해 좌담회를 연다.
최호근 교수는 ‘제노사이드(학살과 은폐의 역사)’, ‘독일의 역사교육’ 등의 저자로서 한·일 관계를 평화와 공존으로 지향할 수 있는 교육적 역할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해 줄 것으로 보인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