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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21일 종합감사국감 증인 채택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0 17:24

수정 2019.10.10 17:29

[파이낸셜뉴스]
함영주 KEB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이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추가증인으로 채택됐다.

최근 'DLF사태'를 두고 시중은행들의 불완전판매 의혹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경영진급 증인이 참석해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금융권 안팎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무위원회는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함 부회장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 출석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함 부회장이 추가 증인으로 채택된만큼, 오는 21일 열리는 종합감사에 출석할 예정이다.

앞서 정무위는 DLF사태와 관련해 사실상 실무진급에서 증인을 채택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었다. 이에 정채봉 우리은행 부행장과 장경훈 하나카드 대표이사가 DLF사태 관련 증인으로 채택된바 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피우진 전 국감보훈처장 등에 대한 증인채택만 있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DLF사태와 관련해 경영진급의 핵심 책임자가 증인으로 나와 불완전판매 의혹 등을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면서, 함 부회장을 추가 증인으로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금융감독원의 검사를 앞두고 하나은행이 DLF 관련 자료를 삭제했다는 논란이 일면서, 실무진급 증인채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함 부회장에 대한 증인 채택 필요성과 채택 요청을 예고한 바 있다.

지 의원은 "하나은행의 경우 금감원 조사 전에 대책회의를 열고 DLF관련 자료를 삭제했다는 윤석헌 금감원장의 답변을 국감 질의에서 들었다"면서 "이는 검사방해 행위로 범죄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은) 김 회장과 함 부회장"이라며 "두분의 종합국감때의 증인출석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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