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조선시대 의금부서도 신참·선배관원 '혹독한 신고식'

뉴스1

입력 2019.10.15 06:00

수정 2019.10.15 06:00

시대별 금오계첩. (서울시 제공). © 뉴스1
시대별 금오계첩. (서울시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조선시대 의금부도사들의 모습을 담은 그림을 통해 당시 의금부와 관료사회의 모습을 조명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18일부터 내년 2월23일까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분관 공평도시유적전시관에서 '의금부 금오계첩–이름과 그림으로 남긴 만남의 기록' 특별전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개막식은 17일 오후 3시에 열린다.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은 조선시대 한양의 중심부인 견평방 지역에 위치해 있었고, 과거 조선시대 전시관 길 건너편 자리에는 국왕직속 사법기관인 의금부가 자리 잡고 있었다.

내부 기강이 강했던 의금부에서는 신참과 선배관원 사이의 위계를 엄격히 하고, 결속을 다지기 위한 혹독한 신고식인 면신례 관행이 오랫동안 남아있었다.

이 면신례 과정에서 의금부도사들의 만남과 인연을 기록으로 남긴 것이 바로 '금오계첩'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17세기~19세기에 제작된 각 시대별 특성과 변화상을 보여주는 '금오계첩' 대표작을 만날 수 있다. '경국대전', '추안급국안'등 문헌자료와 의금부도사 임명 교지, 나장복, 면신첩 등 총 30여점의 유물을 통해 의금부의 역할과 활동, 조선시대 의금부와 관료사회의 모습을 조명한다.

또한 이번 기획전시와 연계해 특별강좌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강좌는 25일부터 내달 29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공평도시유적전시관 내 학습실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선시대 과학수사', '형벌로 본 조선시대의 법률 이야기' 등 의금부와 금오계첩 등의 다양한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강좌 형태로 총 6회 운영된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매주 화요일~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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