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방부 여성 과장, 1년새 ‘6명→14명’ 2배 ↑

안태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6 12:00

수정 2019.10.16 17:47

공공부문 균형인사 연차 보고서
중앙부처 여성 고위급 지속 증가
작년 최초 세자릿수 102명 기록
#. 2017년말 국방부 본부 여성 과장은 6명(11.8%)에서 2018년에는 14명(27.5%)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국세청은 지난해 본청 첫 여성 과장을 임용했다. 경기도는 행정2부지사, 대전광역시는 기획조정실장 자리에 여성 고위공무원을 최초로 임명했다.
국방부 여성 과장, 1년새 ‘6명→14명’ 2배 ↑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양성평등·장애인·지역인재 등 균형인사의 분야별 통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19년 공공부문 균형인사 연차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연차보고서는 2018년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처음 발간했는데 올해는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까지 포함, 정부의 균형인사 정책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정책발전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정부 내 여성 관리자 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중앙부처 4급 이상 본부 과장급 여성비율은 17.5%로 전년 대비 2.7%포인트 상승했고 2018년 임용목표인 15.7%를 1.8%포인트 초과 달성했다. 5급 이상 지방과장급 역시 전년 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중앙부처 여성 고위공무원 수도 꾸준히 증가해 2018년 최초로 세자릿수인 102명을 기록했다. 여성 고위공무원 비율은 6.7%로 2016년 대비 0.9%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는데 이는 2018년 임용목표인 6.8%에 다소 못 미치는 수치다.

공공기관 여성 임원·관리자 비율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8년 기준 공공기관 기관장·이사·감사 비율은 17.9%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임용목표인 13.4%를 4.5%포인트 초과 달성한 것. 관리자의 경우 22.8%로 2016년 대비 5.6%포인트 올랐다.

장애인 고용률은 중앙부처와 지자체 모두 3.43%, 3.95%를 보여 법정 고용률 3.2%를 초과 달성했지만 2017년(중앙 3.47%, 지자체 4.08%)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 이에 대해 인사처는 소방·사회복지·생활안전 등 국민의 삶과 밀접한 현장 중심의 신규인력 충원 확대에 따라 모수인 전체 공무원 정원이 증가한 것을 이유로 꼽았다.

공공기관 장애인 고용률은 3.16%로 법정 의무고용률에 못 미쳤다. 지역인재와 저소득층 등 사회통합형 인재 선발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지역인재 국가공무원은 7급 130명, 9급 180명 등 총 310명이 선발돼 2016년 대비 41명이 늘었다. 9급 국가직 저소득층 구분모집에서는 2016년 112명, 2017년 134명, 2018년 137명이 최종 합격했다.


정만석 인사처 차장은 "매년 균형인사 연차보고서를 통해 공공부문 균형인사 추진 현황을 있는 그대로 공개해 정책의 투명성·책임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