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흡수합병한 한화큐셀코리아
태양광 약진에 3분기 실적 성장세
화학 경쟁사들 실적 급락과 대조
태양광 약진에 3분기 실적 성장세
화학 경쟁사들 실적 급락과 대조
![‘태양광’ 빛난 한화케미칼, 나홀로 성장](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19/10/16/201910161814305090_l.jpg)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주요 화학사들의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30~40% 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면서 석유화학 제품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한 때 t당 1300달러까지 갔던 에틸렌 가격은 올해 6~7월 700달러까지 밀려났다. 폴리에틸렌(PE) 가격 역시 지난 7월 1일 t당 907.5달러에서 9월30일 t당 837.5달러로 떨어졌다.
이같은 이유로 LG화학의 3·4분기 영업이익은 3600억원 규모로 전년에 비해 40% 하락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에너지 저장장치(ESS)의 추가 화재 등으로 충당금이 설정될 가능성도 제시돼 시장 전망치보다 낮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롯데케미칼 역시 1년 전보다 30% 가량 하락한 340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반면 한화케미칼의 3·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4.5% 늘어난 1000억원대로 전망된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 347억원 순손실에서 950억원으로 예측됐다.
한화케미칼의 이같은 성과는 태양광 부분의 약진 때문이다. 전통 화학 사업은 경쟁사와 비슷한 상황이지만 지난해 말 인수한 한화큐셀코리아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한화큐셀코리아의 경우 지난해 4·4분기에만 41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81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3·4분기에도 400억원대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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