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포드코리아의 주력 모델인 익스플로러가 9년만에 풀체인지를 거쳐 내수에 출시된다. 지난해 국내서 판매된 포드 차량 8630대 중 6900여대가 익스플로러였다.
포드코리아 전체 판매의 80%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모델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월 평균 500∼600대가량 꾸준히 판매됐다.
지난해와 2017년 수입 SUV 판매 1위에 오른 대표 SUV인 만큼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기다리던 고객들도 사전계약 시작과 함께 적극적인 구매의사를 드러내는 모습이다.
17일 포드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6세대 익스플로러 사전계약을 시작한 결과 한달도 지나지 않아 1000대 이상의 계약건수를 돌파했다. 초도 물량 1000대를 이미 넘어선 상태로 익스플로러 단일 모델 사전계약 건수가 지난해 포드코리아 전체 판매량의 10%를 웃돈다.
9년만에 풀체인지를 거친 6세대 익스플로러의 국내 출시는 다음달 초 예정됐다. 신형 익스플로러는 글로벌 시장에서 북미에 이어 우리나라에 2번째로 출시되는 모델이다. 그만큼 포드가 한국시장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의미다.
익스플로러의 강점은 강력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이다. 올 뉴 익스플로러 가격은 2.3L 리미티드 모델 기준 5990만원(VAT 포함) 이다. 수입차지만 5000만원 후반대에 가격이 책정돼 1억원 안팎인 다른 대형 수입차 SUV와 비교해 구매 문턱이 높지 않다.
완전변경 모델 답게 업그레이드 된 성능도 눈에 띈다. 신형 익스플로러에는 후륜 구동 아키텍처를 최초로 적용해 휠베이스는 늘리고 차체는 낮췄다. 날렵한 외관을 구현한 것으로 휠베이스가 늘어나면 전장도 길어진다.
전장이 길어지면 활용할 수 있는 실내공간도 보다 여유로워진다. 육각형 라디에이터의 새로운 그릴 디자인으로 강력한 첫 인상을 구현해 5세대와 외관에 차별점도 뒀다.
주행성능도 개선됐다. 심장은 2.3리터 에코부스터 엔진을 얹었으며 10단 변속기를 적용해 연비를 끌어올렸다. 304마력, 42.9㎏·m의 힘을 내는 에코부스터 엔진은 직접 연료 분사, 가변 캠샤프트 타이밍, 터보차저 등 3가지 핵심 기술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이를 통해 연료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첨단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으로 매끄러운 주행 성능까지 보장한다. 여기에 지능형 사륜구동과 지형관리시스템을 적용해 안정적이고 강한 오프로드 성능을 자랑한다.
지능형 관리시스템은 운전의 스트레스와 긴장감을 덜고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 기능으로 노멀, 스포츠, 트레일, 미끄러운 노면, 에코, 깊은 눈·모래, 견인·운반 등 7개 모드로 운영된다.
안전사양으로는 포드 코-파일럿360 플러스(Ford Co-Pilot 360 Plus)가 탑재된다. 코-파일럿 360 플러스는 자동 긴급 제동을 지원하는 충돌 경고 시스템과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전방 충돌 경보, 차선 유지 시스템, 자동 하이빔 헤드램프 등으로 구성됐다.
싱크3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무선 충전 패드, 12 스피커를 갖춘 B&O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사양도 탑재된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올 뉴 익스플로러는 아웃도어 활동에 맞는 넓은 적재 공간과 차별화된 디자인, 강화된 기능과 안정성이 장점"이라며 "사전계약 시작이 얼마 지나지 않아 계약건수가 초도물량을 넘어서는 등 고객들 관심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한편 7인승 대형 SUV 모델인 익스플로러는 지난 1990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됐고 한국에는 1996년부터 판매됐다. 내수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3만3000여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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