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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악4중주의 고전을 만나다...카잘스 콰르텟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7 08:46

수정 2019.10.17 08:46

10월 22일, LG아트센터
카잘스 콰르텟 /사진=fnDB
카잘스 콰르텟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젊은 현악4중주단인 스페인의 카잘스 콰르텟(Cuarteto Casals)이 처음으로 서울 무대에 선다. 한국 방문은 2017년 통영국제음악제 이후 두번째다.

카잘스 콰르텟은 카탈로니아 출신의 전설의 첼리스트인 파블로 카잘스(1876-1973)의 이름을 따서 1997년 창단했다.

지난 20년간 정상급 현악4중주단으로 일취월장했으며, 특히 하이든, 모차르트, 슈베르트, 베토벤 연주로 커다란 찬사를 받으며 스페인의 대표적인 현악4중주단으로 발돋움했다.

더불어, 2008년엔 영국의 저명한 보를레티 뷔토니 기금상을 수상, 고전주의 시대 활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음악 양식에 따라 활을 바꿔 연주할 뿐 아니라 제1바이올리니스트를 교대로 맡는 등 곡에 따라 세심한 변화를 주고 있다.

이번 공연에선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등 ‘현악4중주’를 확립하고 발전, 완성시킨 작곡가들의 명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베토벤은 카잘스 콰르텟이 창단 20주년을 맞아 2017년부터 전곡 녹음 및 연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작곡가다.


그의 현악4중주를 초기-중기-후기로 나누는 통상적인 구분을 벗어나 ‘창조(Inventions)’, ‘발현(Revelations)’, ‘이상(Apotheosis)’의 주제로 전곡을 새롭게 나누어 신선한 시각으로 베토벤을 조명하는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

현재까지 제2집 ‘발현’이 발매된 상태이며,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는 2020년에 전곡 녹음이 마무리 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선 베토벤의 현악4중주 제6번(‘창조’에 해당)과 제11번 “세리오소”(‘발현’에 해당)과 함께 하이든의 현악4중주 ‘농담’, 모차르트의 현악4중주 ‘프러시안’을 연주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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