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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나이 들면서 얼굴 이렇게 바뀐다 <연구>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7 13:19

수정 2019.10.17 13:19

한국인 7569명 얼굴변화 분석결과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국인의 연령별 얼굴 형태 변화 패턴을 분석한 논문이 국제 학술지에 발표됐다. 나이가 들수록 눈이 작아지고 인중 길이는 길어진다는 것.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한국인 7569명을 대상으로 40세 이후 연령대의 얼굴 변화를 분석해 '사이언티픽 리포츠'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인은 서양인 및 중국인이나 일본인에 비해 눈의 가로 길이가 길고 세로 길이는 짧은 것이 특징이다.

한국인의 이런 눈 모양은 나이가 들수록 가로와 세로 길이가 모두 일정하게 줄어들어, 전체적으로 크기가 작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또 연령이 증가하면서 인중의 길이가 길어지는 양상도 나타났다.


연구팀은 한국인만의 특징적인 얼굴 변화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를 밝혀내면, 이를 근거로 특정인의 연령별 외모 변화를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유전자 분석 기술과 결합돼 미아 등 장기 실종자나 미귀가자, 신원 미상자의 연령별 얼굴 변화 예측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 화성연쇄살인사건과 같은 장기 미제사건 용의자의 현재 모습 추정 몽타주 제작이나 과거 사진을 이용한 개인 식별, CCTV 기반 신원 확인 등 범죄 수사에도 쓰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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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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