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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광객 귀환… 파라다이스 실적 반등

김미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7 18:17

수정 2019.10.17 18:17

中관광객 귀환… 파라다이스 실적 반등
카지노업체 파라다이스가 중국인 방문객 증가와 영종도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P-city) 효과 등에 힘입어 올해 3·4분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실적 반등에 나설 전망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의 3·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한 2716억원, 영업이익은 164.2% 늘어난 28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익 236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라다이스는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 영향으로 2017년 2·4분기 적자로 돌아선 후 올해 상반기까지 부진한 실적이 지속됐다. 이번 3·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대폭 늘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다.

홍콩 사태 장기화 영향으로 중국인 및 일본인 VIP가 증가하는 가운데 파라다이스 시티의 집객 효과 본격화로 일반 고객(MASS)이 함께 늘어나며 VIP와 일반 고객의 드랍액(고객이 카지노 게임에 투입한 금액)이 모두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의 3·4분기 전체 드랍액은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하고, 홀드율(드롭액 가운데 카지노가 이겨 취득한 금액)은 11.6% 늘어난 것으로 관측된다.


실적 반등은 4·4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 기타지역의 VIP 수요가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마카오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며 중국 VIP 수요가 다른 아시아 지역으로 분산되는 현상이 시간이 갈수록 분명해질 것"이라며 "내년까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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