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프랭크 수이 밸류파트너스 이사 "고배당주 펀드, 지금이 투자 적기"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8 17:19

수정 2019.10.18 17:19

"세계경제 성장 둔화 지속될 듯
배당주, 변동성 작아 투자할만"
프랭크 수이 밸류파트너스 이사 "고배당주 펀드, 지금이 투자 적기"

세계경제의 성장이 둔화하고 금리가 하락하는 시기에는 고배당주 펀드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변동성과 하락 폭이 적어 안정적인 수익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

홍콩 가치투자 운용사 밸류파트너스의 프랭크 수이(Frank TSUI) 투자부문 이사(사진)는 1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글로벌 경제가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배당주는 변동성과 하락 폭 모두 작아 투자할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성장이 둔화되면서 국가마다 금리 인하 동조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인도네시아, 필리핀,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도 다양한 수단을 통해 금리를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화정책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다.

수이 이사는 "금리 인하라는 통화정책과 함께 재정지출 확대 정책을 쓰면서 경제성장률을 부양하고 있어 경기 후퇴가 있더라도 심각한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분쟁의 충격으로 주가가 역사상 최저점에 와 있어 저가 매수의 기회"라며 "이미 주식시장은 무역분쟁의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해 주가에 선반영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지금은 배당주펀드를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다. 향후 가격상승에 따른 차익을 실현할 거라는 기대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밸류파트너스가 한화자산운용과 함께 내놓은 '한화밸류파트너스아시아고배당펀드'는 시가배당률 연 4% 수준을 목표로 한다. 이 펀드는 중국, 홍콩, 한국 등 범아시아 국가 중 우수한 현금흐름과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유지하는 고배당기업을 발굴해 투자한다.

고배당주 선정 시 △배당을 지급할 여력이 있는지 △배당을 지급할 의향이 있는지 △안정적인 수익성을 지닌 비즈니스를 영위하는지 △지나치게 높은 배당을 지급하지는 않는지를 종목 선택의 주요 포인트로 활용한다.


수이 이사는 "아시아 지역은 향후 전세계의 성장엔진 역할을 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신흥국 중에서도 고성장이 기대되는 나라는 모두 아시아에 위치해 있고, 신흥 아시아 국가들의 기술혁신도 빠르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펀드의 운용을 맡은 밸류파트너스는 1999년에 설립됐다.
운용규모는 181억달러(6월 말 기준)이며, 73명의 운용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