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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조정실장 "李총리 방일, 한일정상회담 가는 길목 되길 희망"

뉴스1

입력 2019.10.18 19:50

수정 2019.10.18 19:50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19.10.1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19.10.1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전형민 기자,이형진 기자 =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이 22~24일로 예정된 이낙연 국무총리의 방일이 한일정상회담으로 가는 길목이 되길 희망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도쿄 특파원을 지내며 대표적 '지일파(知日派)'로 꼽히는 이 총리의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참석을 두고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 총리를 통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친서를 보낼 가능성도 높은 상황.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이 총리의 방일에 대한 기대감이 터져나왔다. 민병두 정무위원장이 "이번 총리 방일이 최고위급 회담인 정상회담으로 가는 길목이라고 봐도 되느냐"고 질의하자, 노 실장은 "그렇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민 위원장은 "총리 방일을 통해 11월 초에 있을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회의와 11월 말 에이펙(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한일정상회담을 통해 미래관계를 새로 열어가길 기대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수출전쟁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등 미래로 가자는 것 아닌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노 실장은 "11월 얘기를 예단하기는 좀 빠른 시기인 것 같다"고 신중론을 폈다.
그러면서 "과거 문제와 미래 문제는 투트랙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원론적으로 답변했다.

총리 방일의 성과로 '미래로 나아가자'는 양국 최고위층의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어디까지 될지 모르나 분위기가 진전되는데 많이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민 위원장이 "1단계 총리 방일 이후 2단계로 한일정상회담에서 지소미아와 수출규제 문제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고, 3단계로 과거사 문제에 관한 양국간 고위 협력체 구상 등으로 방향이 추진된다고 보면 되느냐"고 묻자, 노 실장은 "거기까지 말씀드리긴…"이라며 "너무 나간 단계가 아닌가"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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