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일반

모바일로 증명서 주고받는 시대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20 17:45

수정 2019.10.20 17:45

ICT · 금융사 11곳 블록체인 동맹
연내 전자증명 '이니셜앱' 서비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삼성전자 등 국가대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과 주요 금융회사들이 블록체인 사업에 손을 잡았다. 대학 성적증명서, 졸업증명서 같은 각종 증명서를 일일이 발급받아 오프라인으로 제출해야 하는 불편함을 크게 덜어줄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이니셜'을 연내 출시하기로 한 것이다.

20일 이동통신 3사와 삼성전자,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코스콤 7개사와 추가로 컨소시엄에 합류한 현대카드·BC카드·신한은행·NH농협은행 등 11개사는 그동안 개발해 온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 이름을 '이니셜(initial)'로 확정하고 연내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니셜 컨소시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2019 블록체인 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5개 기업에 KT와 삼성전자가 참여해 지난 7월 결성됐다. 이번에 신규 참여사 영입으로 총 11개 기업이 이니셜 컨소시엄에서 활동하게 됐다. 이니셜 참여사는 국가대표 ICT 기업과 주요 금융기업이다.
각 사의 강점을 융합해 온 국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자증명 서비스를 빠르게 사업화할 계획이다.

이니셜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혁신성과 종이증명서 없이 활용할 수 있는 편의성, 그리고 블록체인 기반의 강력한 보안성을 무기로 고객의 생활에 가치를 더하는 서비스가 될 예정이다.

이니셜을 활용하면 모바일 전자증명 앱에서 발급·제출을 원하는 기관의 증명서를 선택해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각 기관 웹페이지에 제공된 QR코드를 이니셜 앱으로 인식해 증명서를 발급해 제출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출 계획이다.

이니셜 앱은 전국 6개 대학교의 발급사이트와 연동해 자격증명을 발급하거나 제출할 수 있다.
이니셜을 통해 모교에서 한번 발급받은 증명서는 타 기업 채용에 지원할 때도 중복활용할 수 있어 여러 번 다시 내려받지 않아도 된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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