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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감]민경욱 "LH 공사 등 국토부 산하 기관, 3년간 단기 일자리 1만9422명 채용"

심형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21 16:24

수정 2019.10.21 16:24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

[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도로공사 등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단기 인력 1만9000여 명을 채용한 것으로 드러나 일자리 실적 부풀리기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LH를 비롯한 23개 국토부 산하기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각 기관은 최근 3년간 단기 인력 1만9422명을 채용, 1061억원을 지출했다.

연도별로는 △2017년 4470명(203억원) △2018년 8779명(428억원) △2019년 9월 현재 6173명(429억원) 등 해마다 단기 인력 채용이 증가추세를 보였다.

또 최근 3년간 단기 인력을 가장 많이 채용한 기관은 LH로 7614명을 뽑는데 476억원을 지출했다. 9월 현재 LH 정규직 직원이 7614명을 감안하면 정규직보다 많은 숫자의 단기 인력을 최근 3년간 채용한 것이다.

LH는 이들 단기 인력 가운데 1793명을 주택 환경정비, 시설물 점검 등 주택 관리 보조에 활용하고 있다.
또 250명은 매입 임대 주택을 물색하고 매입신청 주택 현장을 실태 조사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LH 다음으로 단기 인력이 급증한 공공기관은 △한국도로공사 4552명(345억원) △인천국제공항공사 1415명(31억원) △한국철도공사 1302명(39억원) △한국감정원 915명(14억원) △한국교통안전공단 881명(62억원) 순이었다.


민경욱 의원은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력을 뽑아 투입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보여주기용 통계 개선을 목적으로 한 단기 알바에 정부가 막대한 재정을 쏟는 것은 돈을 나눠주기 위한 포퓰리즘 정책"이라며 "정부가 재정을 투입해 만든 일자리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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