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시즌 조기 마감' KPGA 선수들, 릴레이 재능기부로 의미있는 시간 보내..문경준,이재경 등 참여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23 12:59

수정 2019.10.23 12:59

지난 22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 스포츠센터 내에 위치한 스포츠 아일랜드에서 열린 골프 재능기부 프로젝트 'KPGA가 간다'에 참여한 2019 KPGA제네시스 1위 문경준(가운데)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린이 골프 꿈나무들과 파이팅을 외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PGA
지난 22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 스포츠센터 내에 위치한 스포츠 아일랜드에서 열린 골프 재능기부 프로젝트 'KPGA가 간다'에 참여한 2019 KPGA제네시스 1위 문경준(가운데)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린이 골프 꿈나무들과 파이팅을 외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PGA
[파이낸셜뉴스]2019시즌을 조기에 마감한 KPGA코리안투어 선수들이 골프 꿈나무들을 위한 릴레이 재능기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한국프로골프협회(회장 양휘부·이하 KPGA)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골프 재능기부 프로젝트 ‘KPGA가 간다’를 통해서다. 지난 14일 인천 드림파크CC에서 올 신인왕 이재경(19·CJ오쇼핑), 윤성호(23·골프존), 고석완(25)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던 1차 프로젝트에 이어 지난 22일에는 경기도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 스포츠센터 내 위치한 스포츠 아일랜드에서 올 시즌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결정지은 문경준(37·휴셈)이 참여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2차 ‘KPGA가 간다’에 단독 참여한 문경준은 이번 시즌 ‘제네시스 대상’, ‘덕춘상(골프존 평균타수상)’, 톱10 피니시 부문 공동 1위(7회) 등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선수다.
제네시스 대상 보너스로 획득한 다음 시즌 유럽프로골프투어 카드를 놓고 고심하다 유럽 진출을 결정했다.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프로젝트에 참가한 문경준은 8명의 주니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원포인트 레슨과 맞춤형 개인 클리닉, 그리고 주니어들의 고민을 청취하고 조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경준은 “주니어 선수들과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재미있고 유익한 하루였다”면서 “그들의 입장에 서서 공감대를 형성해 최대한 많은 것을 알려줬다. 내 조언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이어 “어린 선수들이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열정에서 한국 골프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런 자리가 또 마련된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문경준의 팬으로서 이번 행사에 참여한 심재훈(11)군은 “문경준 선수와 이렇게 가까이서 함께 소통했다는 것이 아직도 믿겨 지지 않는다. 퍼트를 비롯해 경기 중 마인드 컨트롤에 대한 원포인트 레슨을 받았다”며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다면 문경준 선수처럼 재능기부를 하는 멋진 선수가 될 것”이라는 꿈을 내비쳤다.

이에 앞서 KPGA는 지난 17일부터 3차에 걸쳐 (사)한국스내그골프협회(회장 김형달)와 함께 ‘KPGA와 함께하는 골프교실’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 프로그램은 주니어 저변 확대 사업 일환으로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이 전국의 초등학교를 직접 찾아가 스내그 골프 장비를 활용, 골프를 쉽고 즐겁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1차에는 통산 2승을 거두고 있는 전가람(24·볼빅), 2차는 통산 1승의 최고웅(32), 그리고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원효초교에서 열린 3차에는 염은호(22·키움증권)가 멘토로 참여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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