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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4차산업혁명 꽃피울 데이터거래 장터 시급하다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23 16:31

수정 2019.10.23 16:31


문종영 마이크레딧체인 CTO
문종영 마이크레딧체인 CTO

[파이낸셜뉴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발전하는 정보 사회에서 ‘데이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다양한 비즈니스에서 데이터가 핵심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으며 미래의 주도권 역시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다가오는 4차 산업 시대에서 데이터는 산업과 산업을 연결하고 각 산업의 정보가 공유됨으로써 또다른 협력 비즈니스를 창출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대한 규모의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고, 이를 통해 전례없는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를 둘러 싼 시장은 다양한 모습으로 전개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는 데이터 플랫폼 시장은 해외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 업체들이 빅데이터 플랫폼을 내세워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국내 빅데이터 플랫폼 시장은 아직 본격적으로 개화하지 않았으나 시장 활성화와 맞물려 다양한 서비스가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데이터 관련 비즈니스를 활성화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데이터 유통 플랫폼과 관련해서는 아직 뚜렷한 비즈니스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다.

데이터 유통 플랫폼이 등장하고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인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개인이 본인의 민감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서도 정보 제공의 풀(pool)이 되고, 본인이 동의한 절차에 따라 데이터가 안전하게 제공되며, 이를 통해 수익이 생긴다는 인식이 공유되는 것이 우선이다.

국내에서도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유통 플랫폼을 앞세워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고 있는 곳이 생겨나고 있다. 마이크레딧체인은 금융 중심의 기존 신용 정보와는 달리 ‘신뢰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블록체인 기반의 신개념 데이터 유통 플랫폼을 선보였다.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를 활용한 에코시스템을 통해 개인과 기업, 단체 등이 손쉽게 ‘신뢰 정보’를 창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정보 유통의 거래 기록과 그에 따른 대가를 정확히 분배하고 이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참여자 모두와 이익을 공유한다.

마이크레딧체인 에코시스템은 개인 신뢰 정보의 생성과 유통이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새로운 생태계에 참여함으로써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비즈니스 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
마이크레딧체인은 블록체인 기반으로 기존의 중앙화된 시스템에서 신뢰성의 한계를 극복하는 서비스를 구현한다.

이를 지탱하는 세가지 원칙은 첫째, 정보의 소유권과 통제권을 개인에게 귀속, 둘째, 이익 분배의 투명성과 공정성 실현, 셋째, 데이터를 중심으로 참여자 모두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 제공 등이다.


앞으로 다양한 데이터 유통 플랫폼이 경쟁적으로 등장해 현재 폐쇄적이고 한정적인 개인 신용정보 시장에서 탈피, 보다 소비자 중심적이고 유연한 환경이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문종영 이사(마이크레딧체인 C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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