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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 방통위원장 "OTT 관련 새로운 정책 만들 것"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24 16:44

수정 2019.10.24 16:44

[파이낸셜뉴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온라인동영상(OTT) 서비스의 성장 지원과 규제 등과 관련해 새로운 정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출처=뉴시스/NEWSIS)
(출처=뉴시스/NEWSIS)

한 위원장은 24일 목동 방송회관에서 한국OTT포럼이 개최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견인하기 위한 OTT의 역할과 위상' 세미나에서 "국내 사업자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글로벌 환경에 대응하도록 기업간 제휴와 협력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공정경쟁과 이용자 이익 보호 등을 위해 새로운 방통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외 시장에서 OTT의 영향력이 증대되면서 관련 정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실제 글로벌 OTT 시장은 5년간 연평균 31.4%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2017년 기준 247억달러 규모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 OTT 시장이 3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OTT 시장 규모 역시 지난해 5136억원 규모로 예측되며,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28.1%에 이른다.
글로벌과 마찬가지로 국내 OTT 시장 규모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올해 이후에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 위원장은 "미국 전통미디어가 디지털미디어에 광고비가 역전될 것이라고 한다"며 "OTT 선호가 미디어 축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OTT 정책 가운데서도 규제는 최근들어 집중적인 조명을 받고 있다. 현재 OTT는 제공하는 콘텐츠와 서비스가 기존 방송과 유사하더라도 부가통신사업 신고만으로 서비스가 가능하다. 따라서 광고 규제, 내용심의, 방송구역 등에서 규제형평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국회에서는 OTT를 방송법의 틀과 체계 안에 편입시키는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이종관 법무법인 세종 전문위원은 "글로벌 OTT에 대한 규제 실효성 확보 가능 검토와 국내 OTT 에 대한 규제보다 시장 활성화, 모니터링을 위한 최소한의 규제가 필요하다"며 "현 시점에서는 OTT 사업자의 자율규제와 사후규제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OTT포럼은 지난 7월 16일 국내 최초 출범한 OTT 전문 연구단체로 OTT 관련 국내외 트렌드 분석부터 미디어 정책까지 포괄하는 연구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성동규 한국OTT포럼 회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 파괴적 혁신으로 국내외 미디어 생태계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등 OTT의 강세가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는 미디어 시장 발전을 위한 핵심 매체로 떠오른 OTT의 구체적인 역할과 위상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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