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적항공사 보잉 737NG 계열 항공기 9대서 균열 발견…운항 중단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24 21:08

수정 2019.10.25 07:36

대한항공 5대, 진에어 3대, 제주항공 1대...운항 중단 중 손실 

대한항공이 보유한 보잉 737NG 계열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보유한 보잉 737NG 계열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파이낸셜뉴스] 국적 항공사들이 보유한 보잉 항공기 9대 동체 일부에서 균열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국토교통부 긴급점검에서 발견됐다. 정부는 해당 항공기의 운항을 중단하고 이번에 점검하지 않은 나머지 보잉 항공기에 대해서도 안전에 이상이 없는 점검할 방침이다.

24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적 항공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보잉 항공기 737NG 계열 항공기를 긴급점검한 결과 9대에서 균열이 발견됐다. 해당 항공기는 대한항공이 5대, 진에어가 3대, 제주항공이 1대를 보유하고 있다. 국토부는 해당 항공기의 운항을 중단했다.

이번에 동체에서 균열이 발견된 항공기 모델은 보잉의 차세대 항공기로 꼽히는 737NG 계열 항공기다.
최근 추락사고로 운항이 중단된 B737맥스8 기종보다 앞선 모델이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이달 초 B737NG 계열 항공기 동체 구조부에서 균열이 발생했다며 긴급점검을 요구하는 감항성 개선지시를 발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국적 항공사에 누적 비행 횟수에 따라 3만회 이상 항공기는 이달 10일까지, 2만2600~3만회 미만 항공기는 향후 추가 비행 1000회 이내, 2만2600회 미만 항공기는 2만2600회 이내까지 각각 점검 받도록 했다.
이번 점검은 3만회 이상 항공기 42대에 대해 진행됐다.

해당 결함은 보잉의 기술 자문이 필요하고 정비에 2~3주가 소요되기 때문에 운항 중단에 따른 항공사 손실도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점검에서 제외된 나머지 B737NG 계열 항공기에 대해서도 안전에 이상이 없는 지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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