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회 교육위원회 서영교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중랑구 갑)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서울 10개사립대학 학생부종합전형 3년의 성과와 고교교육의 변화(2017.3)’에 따르면 학종 입학생은 추후 학업성취도가 높았고, 중단탈락률도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2015-2016학년도 서울소재 10개 사립대학 학종입학생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수능입학생에 비해 학업성취도가 상대적으로 높으며, 중도탈락률은 2배이상 낮았다.
△ 2015학년도 학종입학생 8,272명의 학업성취도는 평균 3.34로, 수능입학생 11,277명의 평균 3.23보다 높았고, △ 2016학년도 학종입학생 9,516명의 학업성취도는 평균 3.33으로 수능입학생 10,819명의 평균 3.10보다 높았다. 또, 입학생전형별 탈락률에서는 △2015학년도 학종입학생 중도탈락률이 3.5%로, 수능입학생 8.4%보다 크게 적었고, △2016학년도 역시 학종입학생 중도탈락률은 1.5%로, 수능입학생 3.4%에 비해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에 대해 서영교 의원은 “학종으로 입학한 학생은 타전형 입학생보다 학업에 대한 열정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대입에서 학종은 학교 내신성적을 기반으로 학업능력, 자기주도적 학업태도, 관심분야에 대한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는 점에서 보다 적합한 전공인재로서 학업이해도가 높고, 성취율도 좋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전국 일반·기타고등학교 현직교사 8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공교육 발전에 기여한 대입전형으로 학종을 선택한 교사가 다수였다. 특히‘학생의 진로탐색의 기회가 많아짐’과 ‘교사와 학생의 소통 활성화’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학생중심수업 활성화’‘과정평가방식 확대’등 역시 학종의 장점으로 꼽혔다.
서 의원은, “현직 교사들 역시 학종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현재도 소논문기재 금지·수상경력제한·교사추천서 폐지 등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학종의 불합리한 요소를 제거하는 방향으로 대입제도의 틀이 정립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론 학종이 완전하고 올바른 대입제도라 할 수는 없지만, 이것이 대폭적인 정시확대로 이어져야하는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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