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銀 상반기 기술금융 182조...하나·대구銀 1위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28 14:57

수정 2019.10.28 15:49

은행권 기술금융 심사 결과
銀 상반기 기술금융 182조...하나·대구銀 1위

[파이낸셜뉴스] 은행권의 기술신용대출 잔액이 올해 상반기 182조원으로 나타났다. 대형은행 중에선 KEB하나은행이, 소형은행은 대구은행의 실적이 가장 높았다.

금융위원회가 28일 발표한 올해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TECH 평가) 결과 6월말 기준 기술신용대출은 182조원으로 지난해 말 163조8000억원보다 18조2000억원 늘었다. 앞서 2016년말 92조9000억원에서 2017년말 127조7000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형은행 중에선 하나은행이 기술신용대출·IP 담보대출 평가액 등 정량지표 뿐만 아니라 인력·조직·리스크 관리 등 정성지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IBK기업은행은 배점이 가장 큰 기술대출 기업지원(48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지역역량에서도 양호한 성적을 거둬 2위를 차지했다.
소형은행 중 1위인 대구은행은 공급규모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기술기반 투자확대·지원역량에서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2위 수협은행은 공급규모·지원역량 등에서 양호한 성적를 거뒀다.

은행 자체 기술금융 레벨심사 역량에선 총 10개 은행이 자체 기술금융 실시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농협은행 등이 각각 레벨3, 레벨2에 신규로 진입했다. 산업·신한·우리·하나·기업·국민·부산은행 등은 기존과 같은 레벨4를 유지했고 경남은행도 레벨3을 유지했다. 이들 10개 은행의 기술평가서 품질 평균점수는 92점으로 안정적 품질수준을 유지했다. 레벨이 높을수록 자체평가에 기반한 기술신용대출 가능 금액이 증가한다.

중소기업 대출에서 기술금융이 차지하는 비중도 25.8%로 나타났다. 기술신용대출 중 창업기업 잔액비중은 올해 1월 22.9%에서 6월 34.9%로 증가했다. 또 기술금융은 일반 중기 대출에 비해 대출금리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대출금리는 0.20%포인트 낮고 대출금액은 2억2000만원 높았다. 지식재산권(IP) 담보대출 잔액도 6월말 4044억원으로 지난해 말(3151억원)보다 확대됐다.


금융당국은 올해 하반기 기술금융 유효성 평가의 분석대상 및 범위를 확대해 심층분석을 수행하고, 통합여신모형 가이드라인을 수립·보급하는 한편 내년부터 TECH 평가체계 개편 등을 추진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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