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장롱 속 잠자는 중고폰 꺼내게 한 ‘민팃’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28 17:24

수정 2019.10.28 17:24

SK네트웍스 리사이클 브랜드
중고폰 거래구조 개선해 호응
SK네트웍스의 정보통신 리사이클 브랜드 '민팃'이 장롱 속 중고 핸드폰을 세상 밖으로 끌어내고 있다. 인공지능(AI)를 기반한 중고 핸드폰 자동지급기(ATM)을 통해 쉽게 판매·기부할 수 있도록 한 덕분이다.

28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지난 8~9월 민팃ATM 이용 중고폰 거래(판매·기부) 고객 2000명 중 78.1%는 기존까지 단 한 번도 중고폰을 거래한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팃 관계자는 "복잡하고 불안했던 거래구조를 개선한 중고폰 ATM 매입방식이 서랍 속 구형폰을 꺼내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민팃ATM을 이용하면 중고폰의 시세 조화와 현장 판매, 기부까지 손쉽게 할 수 있다. 금강시스템즈가 개발하고 ICT기기 리사이클 사업을 전개하는 SK네트웍스가 투자 지원과 마케팅을 맡아 협력하고 있다.
지난 8월 전국 이마트와 홈플러스 매장에 설치됐고, 이미 월 평균 1만대 이상의 중고폰이 세상 밖으로 나왔다.

민팃의 가장 큰 특징은 믿을 수 있는 중고폰 가치 평가 시스템이다. 중고폰을 ATM에 넣으면 단 3분 만에 외관 상태를 진단하고 휴대폰 기능까지 점검해 국내외 시세를 반영한 최종 평가금액을 제시한다.
재활용센터에서 휴대폰에 남아있는 고객정보 등 데이터를 완전 삭제, 인증서를 발송해 개인정보유출 우려도 없다.

중고폰을 활용한 '기부' 기능도 제공한다.
고객이 기부를 선택할 경우 해당 휴대폰의 평가금액 전액이 세이브더칠드런에 전달되고, 기부금 영수증 발급까지 가능하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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