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한국의 과학기술 혁신정책 시스템과 노하우를 아시아·아프리카·중동 등의 개도국과 공유하는 '과학외교의 장'을 마련했다.
KISTEP은 UNESCO 산하 개발도상국 과학기술협력지원 기관인 '국제과학기술혁신센터(ISTIC)'와 공동으로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4일간 '제11회 KISTEP-ISTIC 과학기술혁신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서울에서 진행한다.
올해 제11회째 갖는 프로그램은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를 비롯해 아프리카의 보츠와나, 중동 오만 등의 총 10개국 과학기술 분야 정책결정자 13여명이 참가했다.
세부 프로그램은 국가R&D혁신방안과 과학기술기본계획, 기술예측, 국가연구개발사업 및 과제평가 등 한국의 R&D 기획·조정·평가 시스템에 대한 전문가 강연과 관련 기관 시찰, 그룹 토론 등이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그동안 축적된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과학기술 정책수립·기획·평가·관리 등에 대한 교육 및 사례 소개를 통해 국가과학기술정책에 대한 전주기적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김상선 KISTEP 원장은 29일 환영사에서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역할 확대에 따라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와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과학기술혁신체계와 이를 통한 발전 경험을 개도국의 주요 과학기술정책 결정자들과 공유함으로써 향후, 개도국이 과학기술혁신을 통해 한 단계 발전하고, 한국과의 지속적이고 튼튼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