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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오키나와 '슈리성' 화재…주요 건물 전소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31 09:36

수정 2019.10.31 09:36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31일 새벽 본 오키나와(沖縄)현 나하(那覇)의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 '슈리성'에서 화재가 발생해 정전과 북전 등 주요 건물이 전소됐다.

현지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47분쯤 "슈리성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는 119전화가 접수돼, 소방차 20여대가 출동해 진화에 나섰지만 슈리성의 정전과 북전, 남전이 거의 전소됐다. 정전과 북전, 남전은 모두 목조 건물이다.

불은 슈리성 내 다른 건물까지 번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오전 8시 불은 진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슈리성은 류큐(琉球) 왕국 시대이던 약 500년 전 지어졌으며 1933년 국보로 지정되었다. 하지만 태평양전쟁 중 오키나와 전투로 소실됐다.
1992년 정전이 복구된 후 다른 건물도 점차 복원되고 있고,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슈리성에서는 지난 27일부터 류큐왕국 시대의 의식을 재현하는 '슈리성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 경찰은 31일 새벽에도 개최 예정인 행사 준비 등이 이루어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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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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