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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당을 위해 어디에 출마하라는 말 하지마라"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1 09:33

수정 2019.11.01 09:33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뉴스1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뉴스1
[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일 "내년 총선까지는 이 당에서 내 역할이 전혀 없으니 내가 이 당을 위해 어디에 출마하라는 말은 더이상 하지마라"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나를 지난 '탄핵 대선' 때처럼 특정 세력들이 또 한번 쓰고 버리는 그런 카드로는 더이상 이용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의 야당에서는 총선까지 내 역할은 전혀 없고 할 생각도 없다. 특정 세력들이 주도하는 이 당에서 내가 총선에서 할 일이 무엇이 있겠나"라며 "총선 이후 야당이 재편되면 그때 내 나라를 위해서 내가 해야 할 역할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에서도 거론하지 말고 나에게 맡겨 줬으면 한다. 24년간 이 당을 위해서 나만큼 헌신하고 희생한 사람이 어디에 있나"라면서 "뜨내기, 얼치기들이 판치는 이 당에서 지난 24년간 흔들리지 않고 붙박이 터줏대감을 하면서 이 당과 함께 영욕을 다 해왔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그런 나를 지난 지선(지방선거) 이후 뜨내기 보따리상들이 들어 와서 나를 제명 운운했던 그런 당이 아니더냐, 그런 뜨내기 보따리상들과 나를 감히 어떻게 동렬에 놓고 갑론을박 하느냐"라고 반발했다.

그는 "총선까지는 내 갈 길은 내가 결정한다"며 "다시 한번 말하지만 4번이나 한 국회의원 한번 더 하자고 정치 재개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나는 내 나라를 위해서 정치를 재개 하는 것이지 특정 세력들을 위해서 정치를 재개 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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