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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구 분양시장 ‘후끈’..최고경쟁률 200대1 ‘기염’

김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1 18:10

수정 2019.11.01 18:10

지방 청약시장 소외 분위기 속
단지들 ‘1순위 마감’ 흥행가도
대전·대구 분양시장 ‘후끈’..최고경쟁률 200대1 ‘기염’
코 앞으로 다가온 분양가상한제 시행과 단기간에 쏟아진 가을 청약물량의 피로감으로 분양시장이 양극화 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대전·대구에서 선보인 단지들은 잇달아 흥행을 거두고 있다.

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10월 넷째 주 대전·대구에서 선보인 분양 단지들은 1순위 청약에서 100대 1을 훌쩍 넘어섰다. 또한 이번주 청약이 마감된 대전의 한 대단지는 최고청약경쟁률이 200대 1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공급부족을 겪고 있는 서울과 일부 경기권 단지들을 제외하고 지방 청약시장이 소외되는 분위기 속에서 대전과 대구에서는 유독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이 대구 중구 대봉동 공급한 '대봉더샵센트럴파크1차, 2차'는 총 1337가구 대비 일반공급(특별공급 제외)이 152가구에 불과해 청약 수요가 쏠리면서 경쟁률이 1차 149.88대 1, 2차 153.87대 1로 나타났다. 대구 중심생활권 입지에 역세권 장점이 인기 요인으로 풀이된다.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이 대전 중구 목동에서 선보인 '목동더샵리슈빌' 역시 100대 1을 가뿐히 넘겼다. 이 단지는 일반공급(특별공급 제외) 401가구에 5만9436명이 몰리면서 148.22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9년 대전에서 공급된 아파트 단지 중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이다. 교통과 교육, 생활기반시설 전반이 잘 갖춰진 단지로 평가된다.

대전에서는 대림산업과 한화건설이 구도심을 개발해 짓는 '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도 10월 30일 진행된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837가구 모집에 무려 6만5845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78.7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마감됐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주택형은 84㎡B타입으로 263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서구 도마동 179-39번지(도마변동8재정비촉진구역)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34층, 20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1881가구로 조성된다.


한편 서울 분양시장은 여전히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KCC건설이 서울 동작구 사당동 동작1주택재건축을 하는 '이수스위첸포레힐즈'는 일반공급165가구(특별공급 제외)에 7375명이 몰리면서 44.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실수요에게 인기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됐고, 역세권 입지에 서초구에 근접한 강남생활권이라는 점이 인기를 견인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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