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아프리카돼지열병, 강원도 접경지 양돈농가 지키기 "긴장"

서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3 11:16

수정 2019.11.03 11:16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접경지역 5개군 106호
3주간 혈액 및 환경시료 연속검사 결과...음성 판정.
도내 철원, 원주, 홍천, 평창 등 도축장 4개소도 “음성”
【춘천=서정욱 기자】 3일 강원도는 강원북부 접경지 양돈농가 정밀검사가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와 한숨을 돌리고 있으나, 지난 1일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진현리 39번지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또 검출돼 강원도 방역 당국이 다시 긴장하고 있다.

이에 이들 철원 화천 인제 양구 고성 등 강원 북부 접경지역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련 멧돼지 방역이 겨울을 맞아 이들 지역에 대한 정부당국 차원의 더 강력한 방역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10월 31일 강원도동물위생시험소 직원이 양돈장 돼지채혈 및 생물안전3등급(BL3) 실험실에서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강원도 제공
지난 10월 31일 강원도동물위생시험소 직원이 양돈장 돼지채혈 및 생물안전3등급(BL3) 실험실에서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강원도 제공
3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음성’ 판정은 강원도동물위생시험소가지난달 13일부터 2일까지 3주간 도내 접경지역 철원74호, 화천17호,양구 2호, 고성 8호, 인제 5호 등 총 106호에 대한 양돈농가에 대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정밀검사를 3회 실시한 결과이다.

이번 정밀검사은 화천 철원 등 도내 접경지역 5개군에 소재한 양돈농가 106호의 사육돼지에 대한 임상예찰 후 감염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혈액시료 3160건과 오염도가 높은 분만사 작업도구 및 냉장고 내의 환경시료 924건을 검사(Real Time-PCR: 실시간 유전자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되었다.


한편, 이번 검사는 고위험병원체 검사시설인 생물안전3등급(BL3) 실험실에서 진행 되었으며, 검사는 사안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고려하여 도 동물위생시험소 등 연인원 351명 규모의 가용인원이 총동원됐다.


또, 도는 도내 질병유입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철원·원주·홍천·평창 등 강원도내 도축장 4개소의 진입로, 계류장 등에서 채취한 환경시료 검사결과 특이사항은 없으며, 앞으로 지속 검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박양순 강원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이번 정밀검사를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도내 농장에 유입되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으나, 민통선 지역 야생멧돼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위험요인이 상존하기 때문에 농장 차단방역 및 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이상축 발견 시 신속하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한편 겨울철을 맞으며 철원 화천 등 접경지 멧돼지들의 출몰은 계속 될 것으로 보여, 이들 지역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긴장의 끈은 올 겨울철 내내 지속될 전망이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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