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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스베어링, 美풍력 호황에 IPO 기대주"-유진투자증권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4 08:21

수정 2019.11.04 08:21

[파이낸셜뉴스] 유진투자증권은 4일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앞둔 씨에스베어링에 대해 미국 풍력 호황과 신규 고객 확보로 성장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공모희망가는 2019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9.5~10.8배 수준으로 국내외 풍력 관련 업체의 평균 PER 22.6배 대비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

오는 21일 코스닥 상장이 예정된 씨에스베어링은 2007년 삼현엔지니어링으로 설립돼 2018년 씨에스윈드에 인수된 후 씨에스베어링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1년 이후 GE 풍력터빈 베어링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지멘스(Siemens) 베어링 납품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미국의 풍력 설치량은 3·4분기 누적 기준으로 전년 대비 113% 증가했고, 건설계획이 확정된 파이프라인은 46.5GW로 상승했다"면서 "미국 풍력 업황의 호황은 연간 설치량 기준 10GW이기 때문에 현재의 설치계획이 확정된 파이프라인만으로도 미국 시장은 4년 이상 호황세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미국 풍력 업황 호조는 GE의 최대 풍력 베어링 공급업체인 씨에스베어링에게 수혜로 작용한다"면서 "동사는 최근에 지멘스로부터 테스트 공급 물량을 수주 받은 상태다.
내년 상반기에 완공되는 베트남 공장에서 본격 생산할 예정이며 글로벌 1위 업체인 베스타스(Vestas)와는 내년부터 테스트 물량 납품을 한 뒤 2021년부터 본격 납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생산능력도 확대 중이다. 한 연구원은 "미국 업황 호조와 신규 고객 확보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동사는 현재 베트남 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라며 "2020년 하반기부터 베트남 공장은 본 격적인 양산이 시작되고 2020년 말부터는 추가적인 증설을 통해 연간 8000pcs로 생산능력(CAPA)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현 공모가 밴드 7400~8400원은 증설에 따른 미래 성장성을 감안할 때 매력적인 공모가격"이라고 판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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