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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대학·평화의 나무…8일 제주국제감귤박람회 개막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4 11:53

수정 2019.11.04 12:26

‘감귤산업 50년·미래감귤 50년·제주감귤 100년의 가치’ 조망
12일까지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귤림추색으로 물들다”
2018 제주국제감귤박람회 개막식 /사진=제주도 제공 [fnDB]
2018 제주국제감귤박람회 개막식 /사진=제주도 제공 [fnDB]

[제주=좌승훈 기자] 2019 제주국제감귤박람회가 ‘감귤산업 50년, 미래감귤 50년, 제주감귤 100년의 가치’를 주제로 오는 8~12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개최된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국제감귤박람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양병식)가 주관하는 제주국제감귤박람회는 세계 유일의 감귤 전문박람회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청정 제주에서 상생나무·대학나무를 거쳐 평화의 나무로 자리매김돼온 의망 50년과 가치 50년, 100년의 비상으로 제주의 미래를 조망하게 된다.

■ 세계 유일의 감귤 전문 국제박람회

조직위 측은 이번 박람회에 100여개 업체·기관·단체가 참여하고 1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국제감귤박람회 캐릭터 '온주리' [fnDG]
제주국제감귤박람회 캐릭터 '온주리' [fnDG]

영주십경(瀛州十景)의 하나인 귤림추색(橘林秋色·귤림의 가을 빛)의 계절에 펼쳐지는 제주감귤국제박람회는 올해로 7회째다. 제주감귤의 모든 것을 한눈에 확인 할 수 있는 자리로, 환영(‘100년을 느끼다)·주제(함께 성장하다)·희망(빛을 밝히다)·산업(가치를 나누다)·체험(하나가 되다)의 장으로 나눠 진행된다.

환영의 장에선 만남의 광장과 감귤직거래장이 운영된다.
주제의 장에선 감귤홍보관, 감귤품평회장, 기관·단체 홍보장의 펼쳐진다. 희망의 장은 주무대다. 감귤지킴이나무와 감귤숲길도 있다. 산업의 장에선 산업전시관과 농기계·농자재전시장, 제주농업관이 마련된다. 체험의 장에선 감귤푸드존과 제다원(초가집), 미로원, 바람의 언덕, 녹차원, 금물과원이 운영된다.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귤림추색의 돌담길 걷기는 덤이다.

■ 밤 8시까지 야간개장…볼거리 제공

특히 올해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 동안 오후 8시까지 야간에도 개장함으로써 감귤 수확철로 행사참여가 어려운 농업인들을 배려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귤빛가요제, 동아리 문화공연, 별자리이야기, 불빛이 반짝이는 신비로운 감귤숲길, 버스킹 공연 등의 야간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또 대한민국 대표 국민과일인 감귤의 우수성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단순 관람에서 미로원 감귤찾기, 이불 덮고 귤 까먹기, 감귤 따기, 금물과원 퍼포먼스 등의 관람객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제주감귤국제박람회 감귤품평회. [fnDB]
제주감귤국제박람회 감귤품평회. [fnDB]

관람객 방문 편의 제공을 위해 ▷박람회장↔토평사거리↔중앙로터리 ▷박람회장↔온성학교 ▷박람회장↔신례교차로 등 3개 노선에 셔틀버스를 무료 운행한다.


양병식 조직위원장은 “가을장마와 태풍 등 악조건을 이겨내고 제주감귤을 정성껏 키워 낸 감귤농가 여러분께 진심으로 큰 박수를 보낸다"며 ”대한민국 축제대상 수상(2015년)과 국제박람회 인증 획득(2016년)을 통해 지역 대표축제로 자리 잡은 감귤박람회가 농업인 뿐 만 아니라 도민·국내외 관광객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 한마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내실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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