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혼자 빨리' 아닌 '함께 멀리'… 지역사회 녹아든 한화투자증권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4 17:31

수정 2019.11.04 20:05

금융·취업멘토링으로 청소년에 경제 개념 심어주고 자소서·면접 노하우 전수
모자원·요양센터 등에 꽃 보내 희망 메시지 전하고 기부활동
직원 기부금에 회사가 1.5배 더해 밝은 세상 만들기 기금도 운영
한화투자증권 권희백 대표이사(앞줄 왼쪽 두번째)가 지난 4월 자선볼링대회에서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열린 CEO배 전사 자선 볼링대회에서는 약 1000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한화투자증권 제공
한화투자증권 권희백 대표이사(앞줄 왼쪽 두번째)가 지난 4월 자선볼링대회에서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열린 CEO배 전사 자선 볼링대회에서는 약 1000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한화투자증권 제공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6월 17~18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대전여자상업고, 동구마케팅고, 인천세무고, 일신여자상업고 2~3학년 학생 총 100명을 초청해 '투게더 플러스(Together Plus)'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한화투자증권 직원이 학생들에게 직무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한화투자증권 제공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6월 17~18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대전여자상업고, 동구마케팅고, 인천세무고, 일신여자상업고 2~3학년 학생 총 100명을 초청해 '투게더 플러스(Together Plus)'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한화투자증권 직원이 학생들에게 직무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제공
지난 4월 말 서울 신교동 국립서울농학교에서 진행된 '블루밍데이' 봉사활동에서 한화투자증권 직원과 학생이 함께 꽃으로 작품을 만들고 있다(오른쪽 사진). 한화투자증권 제공
지난 4월 말 서울 신교동 국립서울농학교에서 진행된 '블루밍데이' 봉사활동에서 한화투자증권 직원과 학생이 함께 꽃으로 작품을 만들고 있다(오른쪽 사진). 한화투자증권 제공

"함께 멀리."

한화의 사회공헌 철학이다. 창업 이념인 '신용과 의리'를 바탕으로 지역 사회와 견고한 신뢰를 다져온 한화는 '혼자 빨리' 보다는 '함께 멀리'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도 한화의 사회공헌 철학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권 취업준비 멘토링 '인기'

한화투자증권은 주로 청소년 및 아동을 대상으로 꿈을 지원하고 희망을 줄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향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크게 업종을 반영한 사회공헌 활동과 임직원의 자율적인 참여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 두 가지로 나뉜다.

업종 연계 사회공헌 활동으로 대표적인 것이 취업 및 금융 멘토링 프로그램 '투게더 플러스(Together Plus)'다. 청소년 경제교육 사회공헌 기관인 JA Korea와 협약을 맺어 함께 진행한다. 금융멘토링의 경우 특성화고 졸업 후 바로 사회에 나가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경제·금융 관념과 자산관리를 위해 맞춤형 금융교실을 진행하며, 취업멘토링의 경우에는 금융권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을 중심으로 임직원이 직접 금융권 취업 멘토링을 하고 있다.

금융멘토링의 경우 사전에 금융교육을 받은 임직원들이 메인강사와 보조강사로 팀을 이뤄 학교를 방문해 금융교육을 실시한다. 진행학교로는 서울여자상업고, 이화미디어고, 일신여자상업고, 경복비즈니스고, 성암국제무역고, 덕수고, 인천세무고, 평촌경영고, 부산여자상업고, 부산진여자상업고, 대전여자상업고, 대구여자상업고 등 12곳이다. 지난해 연말 이화여대병설 미디어고등학교에서 진행된 수업에서는 권희백 대표이사가 직접 방문해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융 특강을 실시하기도 했다.

취업멘토링은 1일 워크숍 형식으로 상반기 4회 진행한다. 서울여자상업고, 인천세무고, 대전여자상업고, 일신여자상업고, 동구마케팅고등학교 등 5곳을 대상으로 열린다. 수료 학생을 대상으로 대표이사 명의의 수료증도 발급한다. 지난 5~6월 진행됐던 투게더 플러스 활동의 경우, 주로 취업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자기소개서 작성, 모의 면접 등에 임직원들이 직접 멘토로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참여했던 대전여자상업고 2학년 학생은 "취업준비 시 꼭 필요한 내용들을 조언 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 역시 "취업을 앞둔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으며, 학교 선생님들의 만족도 또한 매우 높은 인기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모자원·요양원에 꽃을 보냅니다"

임직원의 자율적인 참여를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는 '블루밍 데이(Blooming Day)'가 꼽힌다. 사회공헌 단체 '플리'와 함께 진행하며, 꽃으로 작품을 만들어 정서적 위안과 치유가 필요한 전국 각지에 희망의 메시지와 함께 기부하는 활동이다. 주로 모자원, 서울시립노인요양센터, 장애인성폭력 상담소 등에 보내진다. 올해는 국립서울농학교에서 학생들과 임직원이 함께 직접 작품을 만들기도 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증권업 특성상 장중 매매 등으로 인해 사회공헌 활동참여가 쉽지 않다"며 "이를 고려해 임직원의 자율참여를 고려한 프로그램을 실시, 사회공헌 활동 참여도를 높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화투자증권은 임직원 대상 볼링대회를 개최해 일정금액을 기부금으로 조성하고 있다. 지난 4월에 열린 볼링대회에서는 스트라이크당 3만원씩 매칭 기부해 총 1000만원을 기부했다. 임직원 320여명이 참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는 후문이다. 경영지원본부장 한종석 상무는 "임직원들이 업무에서 벗어나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는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특히 스트라이크 1회당 기부금이 적립되는 특별한 의미가 있어 '함께 멀리'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회공헌기금도 "자발적으로"

사회공헌기금은 자발적인 매칭 그랜트 방식인 '밝은 세상 만들기 기금'으로 운영된다. 매달 임직원들의 기부금(급여 자동 공제)과 회사 기부금(임직원 기부금의 1.5배)를 더해 운영하는 것이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대다수의 임직원이 밝은 세상 만들기 기금에 참여하고 있으며 금액은 자유롭게 지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플러스 포인트(Plus Point)'제도를 운영해 임직원이 사회공헌 1회 활동 참여시 5포인트가 지급된다. 연간 권장 포인트는 10포인트로, 인당 연 2회 참여하는 편이다.
한해 동안 가장 많은 플러스 포인트를 모인 직원과 팀을 선정해 시상하며, 아울러 사회공헌을 지원하기 위해 평일 참여한 사회공헌 활동을 업무로 인정해 급여도 제공하고 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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