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미세먼지 잡자” 제주도, 초소형 전기차 산업 생태계 조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5 13:41

수정 2019.11.05 13:41

'초소형 전기차 기반 모빌리티 연계형 이동서비스 실증사업' 추진
지난 5월8일~1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 전시된 초소형 전기차. /사진=fnDB
지난 5월8일~1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 전시된 초소형 전기차. /사진=fnDB

[제주=좌승훈 기자] 미세먼지로 `친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전기자동차의 섬’ 제주에서 ‘초소형 전기차 기반 모빌리티 연계형 이동서비스 실증사업’이 본격 진행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초소형 전기차산업과 서비스육성 실증 지원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초소형 전기차량의 성능과 기술개발, 데이터 수집과 분석 등 새로운 이동수단으로서의 가능성을 검증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구체화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올해 초소형 전기차 12대 투입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까지 7년 동안 50여대의 차량을 투입해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에서 초소형 전기차 연계형 이동서비스 모델을 구축키로 했다.

특히 단지 내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환승지점과 셔틀버스 하차 지점 등에 초소형 전기차를 집중 배치해 이동 편의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실증차량 대비 1.5배의 충전스테이션을 개설함으로써 충전 인프라 확대를 통해 이용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단지 내 입주기업에서 초소형 전기차 테스터단을 운영해 이용자 경험과 차량 성능에 대한 의견 청취와 함께 소비자 요구사항을 반영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도입 차량의 다양화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초소형 전기차에 대한 노출을 확대하고, 차량 홍보에도 박차를 가해 초소형 전기차에 대한 도민 인식도도 높일 계획이다.

단지 내 초소형 전기차 카세어링 운영은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쏘카’에서 담당한다. 또 실증 운영을 위한 주차장 부지 지원과 인프라 구축, 입주기업 협력채널 운영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맡게 된다.

노희섭 도 미래전략국장은 “공유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카세어링 서비스가 보편화되고 있는 만큼, 초소형 전기차가 이동 목적과 거리에 따라 최적화된 대중교통 환승형 수단으로 이용되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초소형 전기차는 길이 3.6m, 너비 1.5m, 높이 2.0m 이하로 가정용 220V를 이용해 충전할 수 있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15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또 기존 주차면에 2대 주차가 가능하고 2인이 탑승할 수 있어 출·퇴근과 여가활동은 물론 음식·우편배달 등 근거리 배송용도로도 용이하다.
특히 도가 지난 7월 1일부터 도 전역에서 시행하고 있는 차고지 증명제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