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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에 363억원 긴급 투입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5 15:15

수정 2019.11.05 15:15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5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상황실에서 열린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상황점검회의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5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상황실에서 열린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상황점검회의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에 363억원의 재정이 추가 투입된다.

정부는 5일 국무회의에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방역을 위해 목적예비비 255억원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 지방비 108억원을 합해 총 사업비 363억원 규모다.

이번 예비비는 감염 우려 멧돼지의 이동을 차단하고, 멧돼지 서식밀도 저감을 위한 포획 강화 대책에 추가 사용된다.


지자체가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을 위해 울타리 설치, 포획틀 구입 등에 재난기금 등 자체 재원을 사용해 왔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속 발생함에 따라 재원 부족으로 애로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차단을 위해 196억원이 쓰인다. 감염된 멧돼지를 가두기 위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점을 2단으로 둘러싸는 1~2차 울타리 설치에 109억원을 투입한다. 접경지역 멧돼지의 남하를 차단할 동서 광역 울타리(실설치 약 193㎞) 설치에 87억원을 지출한다.

아울러 멧돼지 개체수 저감을 위해서는 167억원이 투입된다. 전국적인 멧돼지 포획 활동 장려를 위해 마리당 20만원의 포획신고 포상금을 지급하며 규모는 60억원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과 인접지역 13개 시·군의 멧돼지 저감을 위한 포획틀 250개와 포획트랩 4600개 설치에 30억원을 투입한다.
멧돼지 폐사체의 소각, 매몰 등 적정 처리를 위해 2차 차단지역 북부 17개 시·군에 폐사체 처리비 77억원을 투입한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날 환경부 서울 종합상황실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대책 추진상황과 계획, 소속 기관별 대응상황 등을 보고 받았다.


조 장관은 "이번 예비비 투입으로 부족했던 재원이 충당된 만큼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조속히 종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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