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현장르포] "바셋이 만들어주는 커피 맛보러 왔어요" 매장 밖까지 긴 줄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5 17:44

수정 2019.11.05 17:44

‘폴 바셋’ 10주년 기념해 한국 찾은 바리스타 폴 바셋
6개 매장 찾아 직접 커피 만들어
국내 바리스타들도 행사장 찾아
선착순 증정 머그컵 이벤트
첫 주문 후 10분 만에 매진 인기
바리스타 폴 바셋이 지난 10월 30일 신세계 강남점에서 팬들을 향해 손가락 브이(V)를 그려 보이고 있다. 사진=김대현 인턴기자
바리스타 폴 바셋이 지난 10월 30일 신세계 강남점에서 팬들을 향해 손가락 브이(V)를 그려 보이고 있다. 사진=김대현 인턴기자
지난달 말서울 서초구 폴 바셋 방배역점에서 이모씨(57)가 대학생 딸과 커피를 마시며 감탄사를 쏟아냈다. 세계적인 유명 바리스타 폴 바셋이 직접 내려준 카페라떼를 한국의 매장에서 맛 봤기 때문이다.

호주 출신 폴 바셋은 2003년 최연소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WBC) 우승자로 이름을 알렸다. 최근 한국을 찾은 바셋은 커피숍 브랜드 폴 바셋의 '폴 이즈 커밍'(Paul is coming) 행사를 진행했다.


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유명 바리스타나 쉐프들이 참여하는 소비자 체험행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고객에게 신뢰감 형성을 통해 매출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배경에 따른 것이다.

바리스타업계의 글로벌 스타인 폴바셋은 지난 10월 30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을 시작으로 나흘간 6개 매장에서 고객들에게 직접 커피를 뽑아줬다.

바셋은 이날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방배역점의 에스프레소 머신부터 꼼꼼하게 살폈다. 에스프레소 샷 두어 잔을 직접 맛 본 바셋은 이후 본격적으로 고객들을 위한 커피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매장은 바셋의 커피를 마시려고 대기하던 고객들로 일찍부터 북적였다. 소식을 듣고 찾아온 고객들까지 몰리며 대기줄은 순식간에 매장 밖까지 늘어졌다. 줄을 서고 주문하기까지 15분, 주문하고 커피를 받기까지는 20여분이 걸렸다. 바셋의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면 선착순으로 증정하기로 한 '폴 바셋 머그컵'도 첫 주문을 받은 지 10여분 만에 동났다.

'폴 바셋' 브랜드는 2009년 매일유업의 자회사 엠즈씨드와 바리스타 폴 바셋이 힘을 합쳐 만든 결과물이다. 신세계 강남점에 1호점을 열고 올해 국내 매장 수 100개를 돌파하며 10주년을 맞았다.

한국 바리스타들도 개인적으로 행사장을 찾아와 바셋의 커피를 맛 봤다. 김명주 바리스타는 "원래 폴 바셋 매장의 신맛을 좋아한다"면서 "오늘 바셋이 타준 커피는 평소보다 부드러운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유명 셰프들의 쿠킹 클래스는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셰프의 레시피를 따라서 직접 요리하고 수강생들과 함께 맛보는 행사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남양유업은 '옳은맘 서포터즈' 및 가족들 60여명이 지난 2일 서울 삼성동에서 스타 셰프인 이원일 셰프와 함께 '옳은' 브랜드의 제품을 활용한 건강한 수제 간식 만들기 '옳은 쿠킹클래스'를 진행했다.

옳은 쿠킹 클래스'에 참여한 옳은 맘 가족들은 이원일 셰프가 알려주는 레시피에 맞춰 옳은 유기농 플레인 요거트와 백도를 활용한 '피치요거트 타르트' 만들기, 옳은 유기농 우유와 로즈시럽을 활용한 '로즈밀크' 만들기 등을 진행하고 직접 만든 요리를 시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유명 바리스타나 쉐프들의 경우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주기 때문에 브랜드 인지도 향상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김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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